폭풍우가 지나면 그날 그날의 시간이 하루도 빠짐없이 채워서 사라져 버리고.. 오늘은 폭염.. 내일은 소나기.. 그리고 또 내일은 흐림.. 자연스레 흘러가는 일상의 나날.. 며칠째 뜨거운 열기로 온 대지를 달구어버린 날씨이더니 잠시 태풍바람에 실려온 차가운 바람결~... 그리고 오만가지 생각으로 복잡 다난 해져버린 ..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8.06
7월 17일은 나의 결혼기념일~! 7월 17일 나의 결혼기념일이다. 사람들은 나의 결혼날짜를 보고 더웠겠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한 여름에 무슨 뜨거운 열정으로 결혼을 했는지 모른다. 암튼 남편과 만나서 한 달 반 만에 결혼을 했으니 역사를 살펴보면 둘이서 첫눈에 뿅 ~ 반한 것도 아니면서 그리 급하게 결혼식을 치렀다. 사실 급..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7.22
열무김치 이야기 한 달 전 주말농장에서 동서와 제가 심은 열무를 수확해서 집에 가져왔습니다. 비벼먹거나 쌈으로 하기에는 조금 많은 양이었고 다른 사람을 주기에는 굵기가 가늘고 양도 어중간하였습니다. 겉절이를 할까 생각하다기 퍼뜩 멋진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어렸을 적에 외할머니 댁에 가면 우리 외할머니..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7.13
황당한 시츄에이션은 아무나 하나.. 요즈음 나의 한가해진 휴대 전화는 막상 제대로 된 전화는 몇 통화 소화 하지 못하고 스팸전화나 스팸문자가 더 많이 활용된다. 지겹게 수많은 스팸의 홍수다. 전화번호 바꾸고 싶다... 몇 주 전 어느 날부터 나의 휴대전화에 내가 알지 못하는 전화번호가 부재중 전화로 가끔 찍혀 있었다. 이삼일 간격..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6.26
2002년 월드컵 길거리 응원 참관기.. 월드컵 계절입니다. 우리나라 화이팅입니다. 제가 축구를 좋아하지는 않아도 주위 분위기에 휩쓸려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 대표팀도 열심히 싸워서 1차전을 이겼습니다. 문득 제가 2002년도 이렇게 열심히 응원하던 생각이나서 그 때 것을 뒤져서 찾아와 옮겨 봅니다. ..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6.15
찐방... 찐방~!! 팥이 들어간 빵 막걸리가 들어간 빵 어렷을때 할머니가 만들어준 빵 점심을 먹은지 두 시간이 흘렀다. 오후 수업을 한시간을 마치고 쉬는시간 김순례님이 간식을 가져오셨다. 새참을...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찐빵을... 모락모락 김이 나고 술냄새 향기가 나고 빨간색 팥앙금이 그대로 드러..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6.15
기욤뮈소 책 세권 사람은 첫인상이 중요하고 책은 첫 글이 중요한가?? 2008년도인가 베스트셀러 기욤뮈소의 '구해줘'를 읽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연애소설도 아니고 판타지도 그렇다고 액션도 미스터리 추리도 아닌 이 무지한 독자가 읽기에는 좀 난해한 책이었었다, 곁 표지에는 프랑스에서 몇 십주 베..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6.07
삐비..... 난 어렸을 적부터 삐비를 참 좋아했었다. 소풍의 추억이 깃든 풀이기도 하고 또 왠지 정이 가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 봄 소풍을 가는 곳이면 어김없이 삐비가 있었다. 논두렁이나 산중턱이나 때론 묘 가에도 피어올라 있으면 난 친구들과 노는 것도 잊고서 눈에 보이는 대로 맘껏 재미있게 ..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5.26
오월의 아침 비오는 날 새벽.. 아침에 일어나면 저는 의례적으로 뒤 배란다로 가서 창밖을 바라보는 습성이 있습니다. 뒤 베란다를 보게 되는 이유가 채 깨이지 않은 정신을 차리고 활동을 하기 위함이요 그 날의 날씨 관찰도 자연스레 할 겸하여 집 밖의 환경을 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앞배란다는 앞 동에 막혀 멀리 바라 볼 수가..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5.18
전 안경잡이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늘상 하는 습관대로.. 침대 협탁에 벗어 놓은 안경을 끼고 아침 일과를 시작 합니다. 안경을 쓰고 나왔는데도 오늘따라 유난히도 눈이 더욱 침침 합니다. 아침을 준비하면서 병원이라도 가봐야 하는 건가하고 하고 내내 생각을 하게 끔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리고 흐릿한 눈으로 부지런..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5.12
우울한 봄비는 내리고.. 우울한 봄비는 내리고.. 한창 때 봄비란 노래를 좋아했었던 것 같다. 이 은하 노래도 좋아했고 배따라기 노래도 좋아했다. 괜스레 봄비란 단어만 들어도 설렜었던 그 시절엔 봄비 노래는 충분한 감성으로 나의 곁에 있었다. 난 비를 좋아했다. 그중 특히 봄비를 몹시 좋아했다 푸르른 초록에 조용히 내..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4.28
우울한 봄날이 ,, 며칠 만에 맑은 하늘을 본다. 봄하늘.. 내게도 봄이 왔나,, 며칠째 내 맘이 우울하다 이제껏 살면서 희망이 없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내 삶은 더 현명했기를 아니 현명하기를 바라며 살았는데,,, 요즈음은 그마져 싫어진다. 에이~~ 빨리 지나가라,, 5월 17일 사진 지난 4월 11일 김제 주말농장..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4.23
안경 돋수를 높이자 .. 특히나 특정 장소를 갈때에는... 운전면허증을 바꾸었다.. 1종으로 ... 2종 면허를 취득한지 십년 하고도 훨씬 지나서 시험도 보지 않고 내 면허가 2종에서 1종으로 바뀌었다.. 1995년에 면허증하나 가져 보려고 많은 사연과 함께 위풍도 당당하게 2종 보통 면허 취득을 하였었다. 오토도 아닌 수동 면허증을 따느라 생고생을 하여서 면허 ..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4.23
IQ와 기억력차이 인간이 뇌에 사물을 주입시키고 잊어버리지 않을 때까지가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까?? 지난 세월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의 일 들들도 가끔 생각나고 중요한 문제나 즐거웠던 일들이 문득 문득 떠오르는 것을 보면 그 기억력이라는 것이 꽤나 긴 시간 머물러 있는 것 같은데.. ..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3.17
조각 맞추기.. 조각 맞추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많은 부분에서 의식하지 못한 채 몸의 감각이 둔해진다. 그래서 부엌일을 하다가 손도 유난히 잘 베기도 하고 길을 걷다가도 돌 뿌리에 잘 걸리기도 한다. 그리고 눈도 잘 보이지 않으니 아는 이의 얼굴을 못 알아보고 실수를 하는 것이 다반사이다 제일 문제는 ..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3.03
빛을 따라서 오랜시간 거슬러.. 빛을 쫓다가 오랜 시간 거슬러. 여명의 시간이다. 아침이 깨어났음에도 흐린 날씨 탓인지 빛이 흐릿하다 그 아침을 맞으려 앞 베란다에 나가 보았다, 아직 새벽일까? 채 어둠이 걷히지 않았음인지 아파트 압동 어느 방에서 한줄기 불빛이 새어 나온다. 반가운 마음에 한참을 그 빛을 쳐다보게 되었다. ..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2.26
기다림이 지루하면,, 찰라 힘든 발자욱을 걷고 있나? 어둠을 뚫고 나온 초라한 내 작은 소망들이 눈부시게 반짝거린다. 지난날의 그리움을 접고서 먼 꿈들을 향하여 멀리 날아 가 볼까 미래를 향했던 작은 희망을 쥐락펴락 신비한 기억을 꺼내어 보다가 과거 무료했던 그날처럼 지쳤을까 기나긴 지루함에 꿈..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2.20
된장죽에 현혹?되다. 나의 냉장고에는 친정 모친이 만들어 주는 반찬의 가짓수가 참 많다. 김치는 백퍼센트 모친 것이고 고추장 된장을 비롯하여 각종 밑반찬이나 장아찌는 물론이고 심지어 나물류까지도 모친이 만들어 주신 것들이 많다. 내 나이가 얼마인데 지금까지 친정모친의 손을 거쳐 반찬을 가져다 먹는가 하고 ..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2.17
내게 묻는다.. 거꾸로 읽었어?? 지난 가을 어느 날 남편도 출장이고 아들도 학교 기숙사로 가버리고 집에는 딸애와 나뿐이었다. 둘 뿐이기에 일찌감치 저녁식사를 인스탄트로 대충 해결을 해 버리고. 딸아이는 컴퓨터에 앉았고 나는 책 한권을 들고 침대에 벌렁 누웠다. 침대에 누워서 내 양쪽 옆에 조그만 벼개를 가져다 놓고 오른..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1.21
경인년 새 날은 밝았건만..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그리고도 6일이나 지났다 날마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흘러간다. 내게 일 년 휴가인 방학이 이제 일주일만 남았는가. 해마다 새해가 되면 내가 믿는 하나님께 새벽에 일어나 기도를 하곤 하였다. 또는 떠오르는 새해일출을 보면서도 기도하듯이 소원을 빌곤 .. 일상/끄적이는 낙서 2010.01.06
아주 특별한 드라이브 아주 특별한 드라이브 05년 12월 중순 다른 해와 달리 올해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벌써 2주일째 끊임없이 내리는 눈에 낭만이 사라진지 오래 되었고 그저 무심하게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그만 내려주기만을 밤낮으로 기도하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는 날들의 연속입니다. 눈이 너무 많이 와.. 일상/끄적이는 낙서 2009.12.28
동지 죽 쑤다... 동지 죽 쑤다... 쑤었다??? 쑤다??? 수다... 동지라고 친구가 팥죽을 끓인다고 합니다. 저는 원래 팥죽을 싫어하였습니다. 팥죽이나 동지 죽 끓이는 것에는 관심도 없었고 결혼하고서는 시어머님이나 친정어머님이나 아니면 이웃집이나 친구 집에서 얻어먹으며 지금껏 살아왔고 또, 사먹는 것도 단체로 .. 일상/끄적이는 낙서 2009.12.22
위대한 선물을 바라는 것은 아니었지만 저녁 시간 모처럼 네 식구가 다 모였다. 울 집은 애들이나 어른이나 말이 없는 편이어서 거의 나 혼자 떠든다. 오늘도 변함없이 혼자서 한참을 목소리 크게 떠들고 있었다. 아들애가 느닷없이 제 방에 들어갔다 나오더니 손에 책을 한권을 들고 나온다 그리고는 나에게 쑥 건네준다, ' 엄마 ~! 시간나면 .. 일상/끄적이는 낙서 2009.12.11
네 꿈줄께~!! 내 꿈을 줘~! 며칠만에 만난 친구가 내 얼굴을 보자마자 급히 본인 핸드백을 뒤지더니 만 천원을 턱 꺼내어서 제게 주는 것입니다 무턱대로 돈을 받아든 저는 무슨 돈인가 하여 눈이 커졋습니다. 그 돈을 내게 주고서야 친구가 한마디를 합니다. " 아휴~!! 내가 그 돈을 안 잊어 버릴려고 얼마나 신경을 썻는지~!! 잊.. 일상/끄적이는 낙서 2009.12.10
커피타임 토요일 모처럼 아침나절 집에서 뒹굴었습니다. 연중 한가하게 토요일 날에 집에 있는 일이 며칠 되지 않고 보니 남편도 나도 너무나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tv를 보다가 심심하여서 간식이나 가져다 먹을 요량으로 남편에게 커피를 타임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곤 남편의 대답을 .. 일상/끄적이는 낙서 2009.11.27
부부여행을 노려본다.. 아주 애매한 하루가 될 것같은 토요일이다. 나는 갈 곳도 참 많다.. 며칠째 남편이 휴가다.. 워낙 마눌이 바쁜 관계로 같이 행동하지 못한다. 단체에서 행사도 참여 해야 하고 친구랑 등산도 가야하는데 거절하고 남편하고 같이 움직이려 맘 먹었다. 며칠전 남편이 정동진을 거쳐 강릉을 다녀오자고 하.. 일상/끄적이는 낙서 2009.11.21
광고와의 전쟁을 외치며... 광고와의 전쟁을 외치며……. 글 : 파도 토요일 .. 오랜만에 집에 있고 보니 사방팔방 일거리 천지입니다. 나이들어 감에 따라 게으름이 절정을 피우고 있고 더군다나 눈치 볼 사람도 없고 하여서 내 맘대로 살림을 하다보니 살림살이가 깨끗이는 하고 점 점 거리가 멀어지며 살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 일상/끄적이는 낙서 2009.11.17
이쁜이님 전상서 TO : 이쁜이님께.. 오늘 이 도시를 벗어나 보니.. 가을걷이가 끝난 광활한 들녘은 쓸쓸했고, 뛰어난 색채를 자랑하는 노란색 은행잎과 채 몇 장 남지 않은 붉은 색 잎의 앙상한 가로수가 막바지의 단풍을 채색하며.. 가을의 유화를 투박하게 그리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헤어진지가 꽤나 되었습니다.. 일상/끄적이는 낙서 2009.10.28
추억씹기2- 아름다운 여행일기 만들기.. 추억씹기2- 아름다운 여행일기 만들기.. 흔한 영화 제목은 아니랍니다. 사람 살면서 매사 아름답고 즐거이 살려고 애쓰다 보면. 그것이 아름다운 날들이 아닌가 하고 생각 들 때가 많답니다. 가을 여행 계획은 누구나 하는 것. 저도 예외는 아니어서 가을 단풍구경이 예약이 되었습니다. 여행이란 불가.. 일상/끄적이는 낙서 2009.10.20
추억씹기 1 - 그 어떤분만 모르는 비밀이야기.. 그 어떤 분만 모르는 비밀이야기.. 제 기억으론 몇 년쯤 되지 않았나 합니다. 제가 역마살 끼(?)가 굉장히 많이 있는 유전자 보유자입니다. 그렇기에 주말이든 주중이든 기회만 있으면 산이던 바다이던 어느 곳이던 목적이 없이 돌아다니기를 좋아합니다..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별 일은 안합니다. 그냥 .. 일상/끄적이는 낙서 200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