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이는 낙서

안경 돋수를 높이자 .. 특히나 특정 장소를 갈때에는...

파도의 뜨락 2010. 4. 23. 09:10

운전면허증을 바꾸었다.. 1종으로 ...

2종 면허를 취득한지 십년 하고도 훨씬 지나서

시험도 보지 않고 내 면허가 2종에서 1종으로 바뀌었다..

 

1995년에 면허증하나 가져 보려고

많은 사연과 함께 위풍도 당당하게 2종 보통 면허 취득을 하였었다.

오토도 아닌 수동 면허증을 따느라 생고생을 하여서

면허 시험장 두 번 방문하여 2종 면허증을 내 손에 쥐게 되었었다,

결혼 하였을 때보다도 더 장하게 생각했던 그 면허증이었다,

그러나 그 귀한 면허증이 

장롱면허증으로 몇 년간 전략했었고

한번인가 적성검사를 한 뒤 운전을 하게 되었었다.

그리고 두 번째 갱신기간이 지났다.

법이 개정되어 몇 년  더 늦게 면허증을 갱신할 수가 있다고 하여서

갱신도 하지 않고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어느 날 1종으로 바꾸어준다는 통지서가 날아들었다.

그러나 급할 것이 없었고 바꾸는 것도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은행에 갔었다.

신분증 확인하려는데 주민증과 운전면허증이 낡아서

신분증으로 쓸 수가 없단다. 

그러면서 새로 발급 받아 오라고 하는 게 아닌가..

내가 보아도 이상하니까...아무소리 못했다...

주민증과 면허증을 지갑에 넣어 다녔는데

이상하게 닳은 것도 아니면서

사진도 흐릿해지고 글씨도 이상하게 낡아서 보기가 흉했다.

그 신분증들을 볼 때 마다 교체하고 싶었기는 하였었다.

그러나 급할 것이 없었기에 쭉 그냥 살다가 은행에서 일이 터진 것이다.

당황해 하는 나를 보더니

은행직원이 다른 분들도 많이 그런다고 위로를 해 주었다.

 

마침 사무실 앞에 경찰서가 있었다.

난 그날 주저 없이 면허증 바꾸러 경찰서로 갔다 .

사진 한 장과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며 당당히 바꾸어 주라고 하였다.

그러나 경찰서 직원 말이

경찰서에서 갱신하면 15일이 소요된단다.

직접 면허 시험장으로 가면  바로 바꾸어 준다고 하는 것이다.

더구나 내가 10년 무사고니까 1종으로 바꿀 수 있는데

1종으로 바꾸려면 더 더욱 면허시험장으로 가야 된다고 하였다…….

맘먹고 들어간 

경찰서에서는 바꾸지도 못하고

마침 면허시험장까지는 갈 시간도 없고 하여서 그날은 그냥 귀가 하고 말았다.

 

며칠 후 드디어 시간을 내어서 면허시험장으로 갔다.

안내에게로 가서 서류 작성법을 안내 받았고 

신체검사장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사진을 석장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사진이 한 장이면 되는 줄 알고  한 장만 가지고 갔던 난.. 멀뚱했고 당황했다.

다행히

즉석에서 찍어주고 5000 원을 받는 시스템이 있었다.

간신히 사진을 해결하고 체력 검사장 쪽으로 옮겼다.

문제는 이곳에 있었다.

눈 시력검사를 하는데.

커다란 수저 같은 운 가리개를 주더니

왼쪽 눈을 가리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난 오른쪽 시력은 거의 마이너스이다

그래서 왼쪽시력으로 생활하다시피 한다.

그런데 왼쪽을 가리라니..

왜? 왼쪽인지는 모르지만 왼쪽 눈을 가리니까

당연히 오른쪽 눈은 

시력 검사 판 줄 아래 글씨가 안보일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안보였다.

줄 아래 이곳저곳을 내가 엉뚱히 답했는지,,

면허증을 줄 수 가 없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황당해 하니까

안경을 다시 맞추어서 다시 오라고 하면서

그렇게 안 보이는 눈으로 어떻게 운전을 하냐고 되묻는다.

그러면서 시력검사 판이 보여야  면허증을 준다고 한다.

생각하다가

다른 사람이 시력 검사 하는 동안에

두 눈을 뜨고 재빨리 검사 판을 눈치껏 외웠다.

뒷줄에 서서 다시 하자고 하여서 간신히 통과하였다.

그러게 왜? 왼쪽을 가리게 하냐고~!!

양심이 좀 걸렸지만

당당히 인지 억지로인지 암튼  1종 만들어가지고 왔다....

장하게~!!!!!!!!

한바트려면

안경 다시 맞추고 면허시험장 또 갈 뻔했다.

담엔 면허 갱신하러 면허시험장에 갈 때에는

기필코 돋수 높은 안경을 맞추어 쓰고

사진 석장을 꼭 달고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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