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풍경과 감성 825

메타쉐콰이어 가로수 길

전주 조촌동 주민센터앞 메타쉐콰이어길 이 있다. 폭이 좁은 2차선길이고 길이가 300여 미터쯤 되는 신기한 길이다.. 길에 들어서면 일단 기분이 좋아지는데.. 좁은 탓인지.. 메타쉐콰이어길과는 다소 덜 어울리는 것들과 공존하는 차량들.. 걸간판.. 전기줄.. 신호등.. 아주 재미있는 길이다.. 초록의 계절답게 요즈음 더 푸르름이 한창이다..

검정 보리밭,사잇길에서

주말농장 앞.. 눈을 시원하게 해 주는 .. 보리밭.. 아니 검정보리밭.. 푸르른 새싹일 때와 송이가 피어오를 때만 해도 보리인가 했는데 한들한들 개체가 완성된 들에.. 밀송이들이 한가로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다 다 익어갈때쯤 무엇인가 검은색이..검정 보리송이였다. 어쨋든 눈이 확 트이는 시원한 풍경 밀려드는 감성 한 바가지... 푸른 보리밭사이에서 풀 피리소리 들려온다.. 다 익어 한들거리는 풍경에서는 시원한 바람소리 들려온다..

소온재에서

친구들과 점심후 수다떨러 찾아간 소온재.. 농촌 한적한 곳에 자리한 카페에서 한시간넘게 이야기하며 머물다 왔다 조용하고 평일 낮이라 사람도 없고 유럽풍의 카페 분위기에 감탄을 하였는데.. 시골이고 요즈음 유행하는 대형 카페도 아니고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눈에 띄는. 장소가 아니라서 안타카운 마음이 든다. 내가시킨 카페라떼는 다른곳보다 맛이 진하고 진짜 맛났다.. 인테리어가 멋져서 핸폰으로 몇컷 신나게 컷질 해보았다..

이른 봄 날 수목원을 걷다.

나의 방학이 길어진다. 본의 아니게 몇 달을 쉬게되니.. 나른해진 몸과 마음... 남편을 꼬드겨 따스한 3월 오후 수목원을 다녀왔다. 울동네 수목원은 한바퀴 부지런히 이곳 저곳 돌다보면 두시간쯤 걷게 되는데 운동은 거뜬하게 되는 이점 도 있다. 따스하게 햇살이 쏟아지는 3월 중순 오후... 이른 봄 땅에서 깨어나는 식물꽃들과 화려하게 개화하는 나무 꽃들... 그리고 속삭이는 아지랑이 길을 걸어보았다.. 벌써 제법 많은 사람들도 봄을 즐기러 왔는지 여기저기 북적인다. 봄이다.. 땅에서 잎사귀도 없이 꽃으로 태어난 분홍과 노랑의 꽃들과 왠지 없는 감성도 솟아나서 보게 되는 작고 귀여운 수선화 군단.. 앙상한 나무 사이에서 막 개화하고 있는 꽃망울 들과 귀여운 새순들... 땀이 솟을 만큼 걷고 사진도 찍고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