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어설픈 시상 68

초 가을 아침에

초가을 아침 글: 파도 창문 밖이 햇살로 눈 부실 때 잠이 덜 깬 채로 눈을 떴다. 아직은 서늘한 공기와 함께 가을의 첫 새벽을 맞이한다.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새들의 재잘 임 부드럽게 흔들리는 나뭇잎들의 속삭임. 따스한지 스산한지 모를 묘한 감성이 솟아난다. 벌떡 일어나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서 나만의 작은 세계를 준비하며 초가을 아침을 맞이한다. 가을의 시작, 초가을 아침의 감성을 간직하며 또 하나의 하루를 시작한다.

일출

일출 일출 글 : 파도 떠오르는 태양이 이렇게 매력적이면 어쩌란거야 붉게 물든 여명도 환상이면 어쩌란 거야 어디론가 향해 달려가야 하는 느낌이 들면 어쩌라는 거야 이해할 수 없는 기다림과 함께 하늘을 바라보게 되... 거대한 이야기가 한아름 터질것 같은 이 묘한 설레임.... 어쩌라는 거야 새벽녘 펼쳐진 멋진 일출 속에서 공허한 외침 어쩌라는 거야

여름

무더운 일상에 지쳐서 끄적끄적 어느 여름날 글 : 파도 여름날 아침 하늘에 떠 다니는 하얀 뭉게 구름이 보여요 가만히 창밖에 얼굴을 내밀어 보았어요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살포시 얼굴을 스치네요 잠시 시원했어요 여름이 좋아지네요. 상큼한 여름날이네요 뭉게구름 떠 있는 하늘과 살포시 부는 바람결이 좋았어요 행복해서 아니 너무 예뻐서 무더운 여름을 잊었어요 여름 하루 마냥 시원할 것 같았는데 다시 뜨겁네요 그렇지만 용서해 주겠어요 왜냐면 시원한 바람과 구름이 예뻐서.. 구름이쁜날 파도가 -

9월의 아침

9월의 아침 매미소리. 풀벌레 소리 시끄럽게 우는 늦여름 한 낮. 여전히 창 밖에 쏟아지는 햇볕은 강렬하다. 아침저녁 귀뚜라미 소리가 처량하게 울어대어 ‘가을 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아침.. 그 서늘한 공기가 벌써 그리워진다 산들바람이 차가워지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그 뜨겁던 더위가 언제쯤 한 풀 수그러들까 손꼽아 기다리던 시간들.. 초 가을인가, 늦여름인가. 아주 애매한 이 계절에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타고 시원함을 날리고 싶은데.. 9월의 아침... 늦여름 날 아침.. 이제 때가 되었다. 아침 저녁 불어 오겠지 창공을 가르는 시원한 바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