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이는 낙서 259

파도의 여름아침

며칠째. 여름 아침이 안개로 가득합니다. 장마라고 하지만 아직은 비도 내리지 않고 며칠전 내렸던 소나기가 물을 보여주었지만 쨍한 한 낮의 기온이 넘쳐서 마른 가뭄에 대지가 말라갑니다. 징한 장마를 기다리는 형국입니다. 아침 안개를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소낙비라도 몰고 오면 좋겠네...' '한 낮에 쨍한 햇볕만이라도 감추었으면 좋겠네..' '흐릿한 스모그로 괜한 시선만 망치지 말았으면 좋겠네..' 오늘도 기온은 하늘을 찌를 듯이 오르려는지 아침인데도 무척이나 덥습니다.

커피이야기..

커피.. 그 악마의 유혹.. 더위가 푹 꺽인 9월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는 계절... 커피를 마시기가 얼마나 번거로울까~!! 알갱이의 커피를 가루로 만들어 포트에 내려서 마시면 그 쓴 맛이 일품이다. 01 02 03 정제된 알갱이 커피를 설탕을 가미하고 가루로 부수면.. 아름다운 액체가 되어서 환상의 맛으로 늘 내 곁에서 머문다. 종이컵에 커피잔에 커피 병에 머그컵에 골고루... 이 뜨거운 커피 한 잔을 맛있게 마시고 나면 왠지 모를 기운이 솟아나고 집중력도 기억력도 향샹되어지고 마음까지 따스해진다. 난 오늘도 이 한잔의 커피를 열심히? 마시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