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3450

5월이 되니 장미가

주말농장에 장미 종류를 사거나 지인에게서 분양 받아서 몇가지 심었었다 그러나 다 시원찮게 죽거나 겨우 목숨을 연명하거나 빌빌 거리는데 이녀석은 튼튼하고 해마다 장미답게 피어서 눈 정화를 시켜준다 올해도 제일먼저 개화했다 난 장미 이름모른다 그래서 이녀석을 정원 장미라 부른다 꽃송이기 우아하게 크다 막 피고 오므리고 있을때나 활짝 피기 직전이 예쁜것 같고 만개 했을때는 꽃송이 가 너무 커져서 그 무게에 가지가 고개를 숙여버리는 희안한 장미 주말농장에서 몇년째 잘 살고 가을까지도 피고지고 고마운 녀석이다

메타쉐콰이어 가로수 길

전주 조촌동 주민센터앞 메타쉐콰이어길 이 있다. 폭이 좁은 2차선길이고 길이가 300여 미터쯤 되는 신기한 길이다.. 길에 들어서면 일단 기분이 좋아지는데.. 좁은 탓인지.. 메타쉐콰이어길과는 다소 덜 어울리는 것들과 공존하는 차량들.. 걸간판.. 전기줄.. 신호등.. 아주 재미있는 길이다.. 초록의 계절답게 요즈음 더 푸르름이 한창이다..

검정 보리밭,사잇길에서

주말농장 앞.. 눈을 시원하게 해 주는 .. 보리밭.. 아니 검정보리밭.. 푸르른 새싹일 때와 송이가 피어오를 때만 해도 보리인가 했는데 한들한들 개체가 완성된 들에.. 밀송이들이 한가로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다 다 익어갈때쯤 무엇인가 검은색이..검정 보리송이였다. 어쨋든 눈이 확 트이는 시원한 풍경 밀려드는 감성 한 바가지... 푸른 보리밭사이에서 풀 피리소리 들려온다.. 다 익어 한들거리는 풍경에서는 시원한 바람소리 들려온다..

아침고요 수목원2

나 사는 곳에서 가평까지 꽤 먼 곳.. 4시간 반을 달려 힘들게 도착했음에도 풍경이 예뻐서 우산따위는 있으나 마나 할 정도로 비를 맞으며 고분 분투하다가 결국 추워서 우비까지 걸쳐입고 열심히도 셔텨질 한 결과물 .. 4시간가량 머물다 나온 아침고요 수목원이다.. 할께 셔텨질 밖에 없었다. 점심식사후 자유 투어를 3시간 가량 시작하여 돌아다녔고 너무 추워서 카페에 잠시 들어가 뜨거운 차 마시러 앉았기는 했으나 4시간 내내 서서 공원 내에는 비 내린 덕에 앉아있을 여유도 장소도 없었기도 했고 1시간 가량은 해설사님 부른 덕에 두바퀴나 돌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