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어설픈 시상 68

구름이 흘러간다네..

구름이 흘러간다네.. - 글 : 파도 - 한얀 뭉게구름이 흘러간다네. 보이지 않은 세계를 갈망하며 뜨거운 탐욕과 미칠 듯한 마음을 나그네의 바랑 봇짐에 담아 열정과 욕망을 실어 보냈다네. 눈이 부시게 한적한 곳을 지나다가 몸부림치게 누리고픈 열망에 한 점 미련 없는 세상을 버렸다네. 넘쳐버린 자유와 탐욕을 벗하며 그 자리에 머물러 그림자가 되었다네. 한 낮의 꿈처럼 하얗게 부셔졌다네. 분수처럼 터지는 허상을 쫓다가 갈 곳이 없는 미아가 되었다네. 하얀 흔적을 안고 열망을 버렸다네. 뭉게구름이 새털구름 되어 떠나가고 있네. 200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