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의 조그마한 소용돌이
글 : 파도
거리를 서성이며 주위를 맴돌던 나에게도
존재의 이유가 있었던 어느날..
문득 깨달음을 얻어..
그 이유를 찾고자 헤메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그러하듯..
찾을 수 없는 해답과 정답사이에서..
무력하고 무지함을 얻으며..
되돌아 선..
아무런 의미없는 날들과 시간들...
따뜻한 봄날이 그리워지고..
푸릇한 길 가의 잡초도 생명을 얻어
생기가 돋아 예쁘건만..
나는 존재의 아픔에 억울함만 더하고 있었다..
나의 제작기를 생각하면
액체와 고체와 기체련만..
알수없는 단어와 싸움에 항상 말려들어...
그 가벼움의 소용돌이에서 몸부림치다가...
철학의 무서움에 움추러든 서러운 나의 존재..
오늘은
시간과 미래을 기억하지 않는다..
지치지 않은 발길이..
그냥 예약 해 놓는 그 곳을 향하여..
희망과 절망사이에서 갈팡질팡 할 지라도..
끝을 향하는 나의 종착역 그 곳에서
아스라한 나의 존재를
그리어 볼 수 있으리라...
0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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