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어설픈 시상

자유로운 나의 상상이여..

파도의 뜨락 2007. 1. 13. 09:22

    자유로운 나의 상상이여 글 : 파도 도시의 차가운 겨울은 무료한 시간과의 전쟁입니다.. 딱딱한 의자에 몸을 의지하고 창밖에 시선을 던지면.. 조용한 유혹의 목소리가 속삭입니다.. 바람과 구름을 쫓아가라고... 먹이감을 찾은 시선은 반짝입니다.... 갑자기 나의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두손을 가슴에 대고서 스르르 눈을 감으면 어느새 감상 젖은 생각은 나래를 펼쳤고 하얀 눈 펑펑 쏟아내리는 눈으로 덮힌 저 너른 들녘으로 달려갑니다.. 털 모자와 털장갑으로 무장을 하고 한발 한발 나만의 발자욱을 남기고 걸어가다가.. 소복한 눈 밭에 나의 전신 그림자를 찍어대는 꿈을 꿈니다.. 조용한 시골의 한적한 다리위를 달려보고 꽁꽁 얼어버린 강에서 설매를 타며 맘껏 넘어지는 상상을 합니다... 가슴 가득히 자그마한 행복이 밀려듭니다.. 퍼뜩 삐꺽이는 의자의 자그마한 소리에 나의 허상은 금새 회색벽으로 변하여 버립니다.. 옛추억을 되돌린 상상이었지만 잠시 밀려 왔던 그리움도 날려버립니다. 쓸쓸한 이 도시에 머물렀던 멋진 자유가 잠시 후 작은 폭풍으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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