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어설픈 시상

가을날 몽환적인 상상..

파도의 뜨락 2006. 10. 27. 18:39

       가을날 몽환적인 상상..
                       글 : 파도
      앞 차창 너머로
      도시의 가을을 머금은 노란 가로수들이 보였다.
      문득
      심장이 멈추이게 그 곳을 향한 그리움이 밀려온다.
      서릿발이 하얗게 낀 고즈넉한 가을들녘과 
      채색이 시들어간 들풀의 쓸쓸함을 그리며
      소리없는 가슴앓이를 멈추고 
      풍경화처럼 펼쳐진 그 곳으로 훨 훨 날아본다.
      내가 사모하고 열망한
      호수가의 몽환적인 새벽안개가 피어오르고
      하늘 끝자락을 향한 억새의 흔들림이 밀려왔다  
      이름모를 작은 개울가 
      이끼낀 돌멩이 사이로 흐르는 외로움이 보고싶다.
      스산한 바람에 
      가로수의 노오란 나뭇잎이 흩날린다.. 
      길가에 나뒹구는 낙옆을 향한 나의 눈길마져
      그 곳을 향한 나의 그리움을 기억하고는 
      애달픈 내 마음과 저 도시의 풍경을 타고 달려간다.
        0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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