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어설픈 시상

보리밭 사이길에서...

파도의 뜨락 2005. 11. 23. 01:03

    보리밭 사이길에서... 글 : 파도 초록의 들녘 사이로 이삭이 피어난 보리밭 길이 있었다 빼어난 자태를 뿜어대며 한들 한들 바람에 물결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줄 때.. 만지고픈 유혹에 눈을 감았다. 넓고 넓은 들녘엔 이슬 머금은 보리밭이 있었다 풋풋한 초록의 향기를 머금은 안개 아지랑이 녹색숲을 거닐다가.. 어디선가 저음의 보리피리소리 들려오면.. 아스라한 환상의 나라에서 나를 잃어버렸다.. 흙내음 가득한 저 들녘엔 푸르른 보리밭길이 있었다 보일듯 말듯 고랑이 사이 사이로 헤집고 헤집어도 다시 그 미로 보리들의 이야기 소리에 귀 귀울이면 노래소리 바람소리 아득히 멀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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