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어설픈 시상

오월의 여인..

파도의 뜨락 2008. 5. 9. 18:48

        오월의 여인.. - 글 : 파도 - 새하얀 아카시아 꽃 잎 흩날리고.. 풋풋한 녹음의 나무들도 무성해 싱그럽고.. 바람실려 날아온 찔레꽃향기의 유혹에.. 한적한 도로를 걷다가 잠시 멈추어 선 오월의 여인은 행복하다.. 벼 씨앗 뿌려진 물 잠긴 논.. 황토 밭 고랑이 돋아난 한 두 포기의 잡초.. 산 속의 평화로운 자그마한 마을.. 꾸미지 않은 초원은 초록의 자연과 짝을 이루어 한층 멋을 부린다.. ..
        넓게 펼쳐진 보리밭 사이로 .. 이리저리 흔들리는 바람소리들으며 개울 도랑에서는 졸 졸 흐르는 물의 노래 길 가엔 햇빛에 반짝이는 차돌멩이가 뒹굴고.. 꾸불꾸뿔 포장 되지 않은 시골길을 다시 걸어본다.. 계절의 여왕 5월은 장미가 아름답다 바람따라 실려온 아카시아 내음에 취하고.. 저 들판에 화려하게 수채화를 그려 논.. 싱그러운 초록의 풍경 오월에.. 장미처럼 머물고 있는 난... 나는 행복한 오월의 여인이다.. 0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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