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어설픈 시상

겨울로의 여행

파도의 뜨락 2009. 1. 21. 13:39

 

- 겨울로의 여행.. -

글 : 파도 사납고 거센 바람이 저하늘에서 요란히 소리쳐 울면 쏟아지는 싸락눈은 함박눈을 그리워하는 나를 비웃으며 한 바가지의 눈 덩이를 흩뿌리며 빠르게 지나가 버립니다. 하얗지도 까맣지도 않는 왠지 슬퍼지는 기나긴 겨울밤 그리움이 머무는 곳에 그 옛날의 가슴이 아리고 시린 추억이 스쳐 갈지라도 잠시 아득한 소망이 밀려와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온세상을 하얗게 채워 줍니다. 싸락눈 쏟아진 한 겨울 깊은 겨울밤에 나의 가슴이 따뜻해 지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큰 꿈들과 아직은 끝나지 않은 나의 기나긴 그 겨울로의 여행은 시작 같은 설렘으로 이 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0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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