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어설픈 시상

오늘 그대는..

파도의 뜨락 2005. 11. 23. 07:56

                오늘 그대는..
                              - 글 : 파도 -
      오늘 그대는 ..
      저 희뿌연한 하늘보며..
      멍한 과거와 미래를 
      희석시키며 ..
      하나뿐인 
      나의 존재에 대해..
      얼마나 많은 회환에 쌓이는가..
      오늘 그대는..
      저 지붕사이로 비추이는 
      조그만 햇빛사이로 
      눈이 부시어 
      보아도 아니보아도 되는 것을..
      애써 바라보며.그리워하며..
      한숨만 쌓이는가..
      오늘 그대는..
      터벅 터벅 걸어서
      끝이 없는 곳을 향해
      걸어 가더라도..
      붉게 타 버린 잡초잎과
      바람에 나뒹구는 먼지 사이로..
      존재의 아픔에
      서러워 눈물이 흐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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