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어설픈 시상

내 마음의 풍경

파도의 뜨락 2006. 4. 7. 10:21

내 마음의 풍경 - 글 : 파도 - 어느 날 나는 노랑을 꿈꾼다. 노란색 원피스에 하얀 신발을 신고 개나리꽃이 흐드러지게 핀 담장 길에서 노랑으로 채색 되어진 몽환의 봄을 꿈꾸며 후회스럽고 미련한 기억들을 되돌려버리고 한 발 한 발 천천히 걸어볼 터인데... 내가 만약 분홍을 꿈꾼다면. 하얀색 프릴 블라우스와 분홍색의 치마를 입고 너른 궁내부처럼 대리석 잔뜩 깔린 도회지의 한 복판에서 꿈꾸던 수많은 기억들을 떠올리며 또각또각 발자국 소리를 내어가며 걸을 수 있을 터인데. 나는 연초록을 동경한다. 하얀색의 모자와 연두색의 카디건을 걸치고 파릇한 초록으로 물들여진 저 아지랑이 공원을 찾아서 꿈이 가득한 희망의 나래를 펴고 사뿐 사뿐 걸어 갈수 있을 터인데. 200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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