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어설픈 시상

오월은 몽상의 계절

파도의 뜨락 2008. 5. 10. 07:13
 
      오월은 몽상의 계절 - 글 : 파도 눈이 부시게 하얗게 핀 꽃의 그리움과 가슴 설렘을 주었던 지독한 향기의 추억을 간직한 내 자그마한 기억의 열정속으로 되돌이표처럼 다시 또 그 계절 오월이 다가왔네.. 푸르른 초록 잎이 생기 돋아 반짝이던 틈을 비집고 오월은 어느새 내 곁에 서성이며 웃고 있었네?? 한 쪽 꽃바람이 휘날리는 자그마한 오솔길로 사방 흐드러지게 핀 이팝나무꽃과 싸리 꽃.. 바람결을 타고 온 그윽한 아카시아 향을 쫓아서 그리며 찾아야 할 저 멀리에 있는 그 것을 향하여 자그마한 콧소리로 어르고 산뜻한 미소를 보이며 걸어볼까? 푸르고 찬란한 꿈을 찾아서 걸어 온 길이 험했음을 어두운 나의 마음도 모두 던져 버리고 한껏 들뜬 공기를 함께 하며 두 눈을 감아버릴까?? 너의 환한 미소를 찾아 헤맴이 무척이나 좋았다고 작은 투정이라도 섞여 기며 웃어 볼까?? 퍼뜩 눈을 뜬 오월 어느 맑은 날 아침 공상의 꿈을 접어버리고 두 팔을 크게 벌리고 반겨야지.. 맑게 재잘 이는 오월의 새소리를 들어 보아야지.. 귓불을 간질이는 오월의 꽃바람을 잡아 보아야지.. 코끝을 미치게 유혹하는 오월의 향기를 맡아 보아야지.. 마음 설레게 하는 그 오월을 향해 뛰고 달려 보아야지... 080508

'일상 > 어설픈 시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그 한가운데에서....  (0) 2008.06.21
유월의 한나절  (0) 2008.06.21
오월의 여인..  (0) 2008.05.09
삼월의 아침은 봄바람에 실리고...  (0) 2008.03.18
찔레꽃 향기의 유혹..  (0) 2007.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