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이는 낙서

가을을 파는 꽃집

파도의 뜨락 2013. 9. 25. 23:32

 

가을 꽃밭..

국화꽃 만발한 어느 뜨락이나

가을꽃이 즐비한 어느 꽃집을 지나면

이 시구가 떠오르지 않으세요??

'가을을 파는 꽃집'

용혜원님의 가을 시를 오늘을 읊어봅니다.

가을이니까요..

 

오늘 발견했습니다.

그 곳 가을 을 파는 꽃집을요,,

 

 

 

 

 

 

 

가을이 되면

바람결에 스며드는 스산함이 싫어지고

살갗을 스치는 차가운 기운에 맥이 빠지고

괜스레 슬퍼지는 쓸쓸함도 싫어지곤 했었습니다.

가을이 오면

온 몸에 활기차던 기운이 쏙 빠져나간 듯이

풀 죽어지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그 때의 그 감성들도 무디어져갑니다.

지독히 싫었던 가을도

잠깐의 움츠림을 끝으로 잘 지내게 되었습니다.

뒤늦게야

인생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모양입니다.

봄꽃이 좋듯이

가을꽃이 풍성한 어느 뜨락을 지나며

참으로 행복했었습니다,

완전히 가을을 적응한 모양입니다.

 

 

'일상 > 끄적이는 낙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것들..  (0) 2013.10.08
10월의 축제  (0) 2013.10.04
커피이야기..  (0) 2013.09.06
그리움이 엮어낸 이야기..  (0) 2013.08.27
여름아 여름아~~나의 여름아  (0) 201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