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그런거지.. 일요일은 남편일정이 내 일정이나 똑 같다. 물론 남편일정은 내 일정과도 같다는 말도 된다. 같은 일정표를 만들기 위해 취미도 생활도 바뀌어가며 같은 일정표대로 만들었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 거의 다 세트로 움직인다. 강산이 바뀌기 전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남편과 내가 협약한 몇가지가 있다. 내..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9.03.23
인생은 한편의 드라마처럼 사는 것이지.. 어느 겨울 날 오후 일찍 퇴근 한 난 혼자서 할 일없이 뒹굴다 잠이 들었었다. 한참을 잤는데 뜬금없는 전화벨소리에 깨어났다. 잠결에 간신히 전화기를 찾아서 귀에대니 "여보세요" 하며 굵직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남편을 찾는 전화다. 본인이 누구라고 밝히며 남편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는데 ..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9.02.24
냉이캐러 가자.. 주말에 동신녀 네명이서 어느 자그마한 과수원을 접수했다 천일암을 등반하고서 내려와서 일 때문에 등산은 못하고 늦게 도시락을 들고온 귀순이와 냉이 밭에서 오후 내내 머물렀다. 네시간 캐고서 정희 집으로 우르르 몰려가서 저녁 식사 얻어먹으며 각자 식구들에게 저녁해결 하라하고선 밤 열한..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9.02.20
내 인생의 또다른 봄날을 기다린다.. 2009년 들어 시간이 많이 남아돈다. 지난 이년동안 힘겨운 무게를 짊어지고 무척이나 바쁘게 살았으니 조금 쉬고 싶다는 핑계로 시작했던 시간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바쁜 척 하지만 그러나 난 별일 이 없으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삼실에 나가지 않아..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9.02.20
명절휴가 해마다 명절이면 나는 시댁에 이박삼일 근무하러 간다. 빨간 날이 많으면 삼박 사일도 근무한 적도 있다. 친정이 시댁과 담하나 사이 옆 아파트라서 시댁에 머물며 친정은 맘만 먹으면 아무 때나 들렀다 보면 되고 하니 어디로 이동도 불가하여 철저히 명절은 시댁에 묶여있다. 이렇게 이십년이 넘게 ..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9.01.24
때는 1월 4일 며칠을 꼼짝 못하고 집안에 틀여박혀 있었다, 그런 나를 남편은 끌어내려 애쓴다. 3일날은 병원데려가서 링겔 꽂아주더니 금방 끌고나가 TV 를 사러 대형마트 가전제품코너를 몰고 다닌다. 그래서 그런지 무기력하기만 한 몸이 조금 기운이 차려졌다. 하루 지나고 아침부터 내 표정을 살피더니 오전내..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9.01.07
내 기억회로의 한계 오늘은 12월 12일 금요일이다.. 예전에 이 날이 무슨 사태니 뭐니하면서 역사적으로 슬픈날로 기억되는데.. 요즈음은 신문도 안떠든다.... 원래 세상사와는 무심하게 세상을 살고 있는 나 이지만 이 날을 기억하는 것을 보면 큰 사건이었나보다. 이렇게 매사를 잘 기억하면서 살면 얼마나 좋을 까?? 난 언..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12.12
자고 일어났더니.. 어제 난 건강검진을 받았지.. 그제밤 저녁 식사때 '내일 건강검진 받으러 가야하는데 잊고 아침을 먹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을 했었지.. 그리고 이내 잠자러 들어갔지.. 자고 일어났더니 하얀 종이가 이곳 저곳에 붙여있는 것 아닌가? 놀래서 자세히 보니 시커먼 글씨로 '먹지마' 첨엔 어리둥절 저 뜻이..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12.03
간단치 않은 삶의 무게 아침부터 제목이 너무 무겁나?? 지난 주 시어머님 께서 고관절 수술을 하셧지 시엄니가 바라고 바라던 수술이었는데. 어제 병문안 다녀온 나는 왜? 내 생각은 무겁고 무거울까?? 연세가 82 세나 되시니 무리이지 많이. 몇 년 동안 우리집안의 최대 이슈였었지 아마?? 온 신경이 시어머님에게로 쏠리는통..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11.26
아침식사를 이렇게 먹어야 하는 이유 바쁜아침 모두 나가고 혼자 남은 아침 식탁위.. 전혀 식욕이 당기지 않은 식탁.. 대충 정리하고 내가 먹을 것만 정리를 해 보았지.. 맨 위 아침마다 장관리로 먹는 요구르트 치즈는 내 뼈관리 차원에서 먹어야 하는 것 계란후라이는 딸내미 먹으라고 내 놓았더니 안 먹은 것 떡은 어제 얻어 온 것인데 안..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11.06
10월 세재주 월요일 아침에 며칠 전부터 삶에 의욕이 떨어졌다. 내 삶에 무슨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뭐랄것도 없는 날들이지만. 어느 순간 부터 맘이 뒤 숭숭,, 무언가 쫓기고 괴롭고..비관적이다. 가을이라 그렇겠지??? 새벽녘 꿈이 뒤숭숭하여 깨어났다 흉몽이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길몽은 더욱 아닌 그저 평범한 꿈이..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10.20
계절을 느끼기.. 뿌연 안개 빛이 아침을 깨우네.. 안개 때문에 푸근해야 함에도 고요한 멋진 풍경이건만 그 너머로 10월의 아침은 쓸쓸함이 베어있네. 계절에 민갑하지는 않은 편이지만 또렷이 좋아하는 계절을 가지고 있고 징크스처럼 한 두가지 계절에 관한 속설을 뇌 속에 저장되어 때가되면 꺼내어져서 되새김질 ..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10.14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을 비 목마르게 비를 기다린지 몇 달째.. 지독히도 비가 안오네.. 8월 중순부터 뿌리기 시작한 상추씨~!! 무려~! 네번이나 뿌렸지만 새싹이 나오지 않아요 ~!!! 날씨가 가물어서 ㅡㅡ;; 설상가상으로 기온도 왜이렇게 더운날의 연속인지... 여름인지 가을인지 분간도 안가는 나날들.. 시간을 쪼개고 내어서 조금 ..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9.24
9월의 아침 드디어 나의 계절이 지나갔네 그리고 9월의 아침이 되었네... 9월이 되면 나는 마음이 더 바빠진다네.. 할 일도 많아지고 생각도 많아지고 그렇다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밀려들고 채워지지 않은 지난 날의 갈증이 남았을까?? 스산한 9월이 되었건만 나는 오늘아침 더 분주하게 보냈네.. 월요..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9.01
8월의 하늘은 아름답다.. 피부로 찬기운이 스친듯 하여 이불을 끌어당기며 눈을 더보니 벌써 아침이다. 일어나 거실로 나가보니 일찍 깨어난 남편이 신문을 뒤적이고 있었고 남편이 켜 놓은 TV에서 날씨 예보가 들린다. .아침저녁은 선선한 18도이고 한 낮 더위가 30도에 육박하여 일교차가 심한 하루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8.28
쓸쓸한 여름날 아침에 태풍 바람처럼 바람이 불어대는 아침이다 시커먼 하늘에 금방 비라도 쏟아질 듯한 분위기다 휑하는 바람소리와 바람이 불어대는 강도가 너무 세서 이 아침엔 여름처럼 느껴지지 아니하고 왠지 쓸쓸함에 베어있어 기분까지 우울하다. 어제 친구들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몇마디 지껄인 것이 가슴에 새..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8.18
내가 좋아하는 여름아침...창밖에 매미소리가 들리네.. 내가 사는 집이 꽤 높은 층인데도 활짝 열어둔 배란다. 창밖에선 어디서인지 울어대는 매미소리가 청량하네! 매미소리가 꽤 오래도 들리네. 한 녀석은 아닌 듯 소리가 섞여서 높낮이로 울어대네..ㅎㅎ 그래 여름이지.. 난 여름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지 여름이 좋으니까 사소히 따라오는 모든 것도 좋..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7.23
아침부터 놀래다~! 새벽을 알리는 소란스런 소리에 눈을 떴다. 어디선가 새 소리도 들리는 듯하고. 청량한 쇳소리도 들린다. 응?? 눈을 뜨고 시계를 쳐다보니 채 6시도 안된 시각이다. 슬금 슬금 일어나 대강 정리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이곳 저곳을 검색을 하다가 급할 것도 없는 아침 준비를 하였다.. 도마토 꺼내고 호..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7.09
비가오니 화장발도 안받네~!! 아침부터 소낙비가 두어번 쏟아지고 그치고 그러네.. 소낙비처럼 나도 두어차례 바쁘고 설치고 그래지네.. 암튼 딸내마 도시락용으로 볶음밥 부추전 하느라고 열내고 나 아침밥용으로 도마토쥬스 갈고 요구르트 먹느라고 설치고 늘어난 설겆이 하느라고 땀빼고 그리고 그 땀 씻느라고 샤워했지 .. 바..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7.03
날씨 꿀꿀이네.. 하긴 요즈음이 장마철이지?? 열려진 배란다 문사이로 쌀쌀한 바람이 세게 들어오네.. 컴퓨터 앞에 앉아 그 느낌이 좋아서 보이지도 않은 눈을 치켜들고 컴퓨터 보고 잇네.. 비가 많이 오려나?? 기분 정말 별로인데.. 난 오늘도 평범한 삶을 살겠지 어제처럼.. 어제가 궁금해?? 별것없어~!! ㅡㅡ;; 아래 사..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7.02
같으면서도 다른... 아래 두 사진을 비교해 보세요 같은 모양이면서도 다른 식물 아니면 같은 식물인데 다른모양인가?? 찍을 때 크기도 똑 그만했고 모양과 색깔도 비슷했고 첨엔 같은 같은 꽃인가? 하고 찍으면서 보니까 또 다른 꽃인가? 하고 생각되었다요 사진으로 비교 해 보아도 햇갈린다요 뭍은 두 식믈을 비교해 볼..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6.14
내 나이를 묻지 마세요.. 내 나이를 묻지 마세요.. 어떤 가요 노랫말이네.. 저번 주 사무실에서 오랜만에 사무실에 들른 갑장 영수씨~!! 그런데.. 영수씨 얼굴을 오랜만에 보니 왠지 핼쓱하고 나이가 들어보이더란 말이지 반갑고.. 세월의 흔적이 내 모습같고..등등.. 이런 저런 애기로 한창을 떠들다가 얼굴 주름애기까지 번졌지..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5.27
수요일의 분주한 아침 함께 한 오늘 아침도 난 바쁘게 출근준비 하면서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 사이에 변함없이 끼어들기 하는 소란한 소리와 함께... 딸내미의 드라이어 기 돌리는 소리 소독한다는 방송소리 소란스런 tv 방송소리 통통거리는 내 발자욱까지 . 5월 하고도 중반을 넘어선 계절의 여왕이 나의 소란스런 아침과 함께 조..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5.21
소고기 소고기이야기.. 연일 떠들어대는 미국산 소고기파동은 질리지도 않는다 언론매체건 지인을 만나던 심지어 일하는 교육장에서도 소고기 이야기다 그 이야기를 듣다보면 괜스에 덩달아 나도 모르게 열이 솟는다.. 그런데 그 소고기가 우리집에서도 피해갈 수 없었는지 딸애가 어느날 국내산 소고기를 미리 사다 냉동..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5.17
아카시아 ..역시 향기는 최고야.. 오월이면 사방팔방 하얀색의 꽃들이 만발이지 싸리꽃.. 아카시아.. 찔레꽃..이팝니무.. 등 특히 요번주..가 아카시아하고 이팝의 최절정이지.. 그래서 나도 카메라맨 답게 카메라 들고 뛰었지.. 그제 어제 이틀에 걸쳐서 맘 먹고 몇 분의 시간을 내었는데.. 그제는 아카시아 어제는 이팝.. 그런데 군락지..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5.09
쑥버무리'. 쑥떡?? 쑥 죽?/ 지난 토요일 전남 담양군 추월산 보리암 정상에서 점심먹으면서 광주에서 오셨다는 아주머니에게서 '쑥 버무리'를 얻어먹었지 나 아가씨 시절에 엄마가 해 주던 맛이었지 너무 맛이 있더러고 일요일 주말농장에 갔더니 쑥이 사방팔방 쑥쑥 솟아올라와 너무 이쁘게 자랐더라고 주저없이 봉지를 들이..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4.11
하얀 목련이 필때면 생각 날?? 사람.. 퇴근 길. 며칠 전 부터 눈독 들인 목련 꽃 길이 내 눈에 보였다. 육차선 큰 길 가 이면도로에 있는 커다란 목련나무 세 그루이다. 따스한 봄기운을 한껏 받은 목련은 봄을 알리려는 듯이 하얗게 눈이 부시게 활짝 피어서 그 주위에 멋진 경치를 만들어 내었다. 나는 출퇴근길에 그 하얀 목련을 신나게 감..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3.31
봄 비 내리고 난 후 어제 축축하게 내리던 비 덕에 두더쥐처럼 줄기차게 집안에서 머물다가 저녁에 부부 모임 안 나오냐는 전화를 받고서 세수도 안한 얼굴로 급히 모자를 둘러쓰고 나가게 되었지. 내가 유사라서 모임 계산을 해야 했거든... 모임까지 잊고서 너무 하루종일 뒹굴었단 말이지... 캄캄한 저녁 집을 나섰는데..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3.24
나에게 어느날 떠올려지는 추억을 만들일.. 지난 주말 계화도에서의 일이지.... 자원봉사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독거노인 위로방문지.. 그 방문지 중 세번째 집.. 오십대 중반을 넘는 발달장애를 가진 딸을 데리고 살며 본인 몸 건사하시기 힘이 드신 나이인 팔십하고도 두살이나 더 드신 할머님이 계시지.. 그동안 한 이년을 정기적으로 드나들..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3.10
사춘기 몽상가를 꿈꾸는 가.. 내겐 젊은 날 부터 이상한 습관이 있는데 난 한가지 생각에 빠지면 정신없이 머리를 굴리느라고 아니 딴 생각에 생각을 꼬리무느라고 현재의 상황을 잊어버리게 되는 정신없는 세계에 빠지곤 하지.. 집중력도 아니고 건망증도 아닌 어중간한 정신세계인데 멍하니 딴생각을 하다 현실에 돌아오면 진짜.. 일상/수다스런 일상 200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