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수다스런 일상

10월 세재주 월요일 아침에

파도의 뜨락 2008. 10. 20. 07:18

며칠 전부터 삶에 의욕이 떨어졌다.

내 삶에 무슨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뭐랄것도 없는 날들이지만.

어느 순간 부터   맘이 뒤 숭숭,,

무언가 쫓기고 괴롭고..비관적이다.

가을이라 그렇겠지???

새벽녘 꿈이 뒤숭숭하여 깨어났다

흉몽이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길몽은 더욱 아닌

그저 평범한 꿈이었는데 ..

요즈음 내 괴로운 심사에 비유 되어

아침녘 일찍 잠깨어 많은 생각과 함께 나를 괴롭게 한다.

조목 조목 따지니

평소 무심하던 것이 하나 하나 걸린다.

시부모님.. 가족.. 일..

죄스럽고..미안하고.. 능력 부족이고..

어정쩡한 나의 상태 딱 그렇다..

가을을 탄다고 하는데 아마 난 지금 가을을 타는 중인가보다..

가을을 탄다는 의미는 뭘까??

에이~  더 이상 머리 굴리지 않으련다..

가을이다.. 시월이다.

시월 세째주 월요일 아침이다.

뿌연 동녘하늘에 햇쌀이 비추인다.

저 햇살과 함께 오늘 내 근심도 사라져주길 기대한다..

아래사진,,

 나 만큼 복잡한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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