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수다스런 일상

계절을 느끼기..

파도의 뜨락 2008. 10. 14. 08:12

 

뿌연 안개 빛이 아침을 깨우네..

안개 때문에 푸근해야 함에도

고요한 멋진 풍경이건만 

그 너머로 10월의 아침은  쓸쓸함이 베어있네.

계절에 민갑하지는 않은 편이지만

또렷이 좋아하는 계절을 가지고 있고

징크스처럼

 한 두가지 계절에 관한 속설을 뇌 속에 저장되어

때가되면 꺼내어져서 되새김질 된다네..

 

예를들면

봄은 푸근하고

여름은 뜨겁고

가을은 쓸쓸하고

겨울은 차갑다는 체감으로느껴지는 것과

 

또는

봄은 꽃 구경 가고

여름은 물 놀이가고

가을은 단풍 구경하고

겨울은 눈꽃 보러 가야한다는 눈요깃 거리도 있고

 

 내가 피부로 느끼는 것

봄이 되면 나물캐러 돌아다녀야 하고

여름이면 조그마한 냇가에가서 송사리라도 잡아 가면서 발 담가야 하고

가을이면 남 따라다니며 빨갛고 노란 낙옆을 밞아 보아야 하고

겨울이면 아이젠 걸쳐 신고 산 정상에 올라 흩날리는 눈 구경을 해야 하고..

 

또 있지

봄되면 저절로 기운이 솟아서 즐겁고

여름이 되면 천둥벌거숭이가 되어 사방팔방 날아다니고

가을이면 꼭 한두차례 감기 몸살로 시들하고

겨울이면 다람쥐 챗바퀴도는 것처럼  줄기차게 책을 읽어대고..

다들 나 같으나??

 

아래사진은 

쓸쓸함이  밴  가을 어느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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