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수다스런 일상

내 인생의 또다른 봄날을 기다린다..

파도의 뜨락 2009. 2. 20. 22:06

 

 

2009년 들어 시간이 많이 남아돈다.

지난 이년동안 힘겨운 무게를 짊어지고

무척이나 바쁘게 살았으니

조금 쉬고 싶다는 핑계로  시작했던 시간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바쁜 척 하지만

그러나 난

별일 이 없으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삼실에 나가지 않아도 되고

일의 고민도 덜어지고

단체를 끌어갈 책임감도 벗어나고 하여

무척이나 행복해야 하는데

그냥 의욕까지  벗어버렸나 보다..

내 트레이드 마크인 방랑과 여행병마져

다리 아프다는 핑계로

돌아다니는 것도 삼가해서 빈도를 줄여지고 

눈이 부척 나빠진 탓을 하며

공부하는것도  좋아하는 독서도 하지 않으며 

일의 의욕이 사라진덕에

오전 강의를 마치면 누구가 나를 호출하지 않으면

곧바로 집으로 직행하여 온다.

아직은 오후 강의를 맡는 것도 선듯 나서질 않아진다.

무엇인가 해야한다는 생각만 떠오를 뿐

나날이  무력감만이 쌓여간다..

그래도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동안 너무 줄기차게 달려왔나보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내 나이가 훌쩍 늙어버렷다,,

내 나이 .. 내 나이가 어느새.. 후후..

덕에 내 몸도 늙어버렷다

내 의욕도 늙어버렸다

모든 것이 귀찮다..

 

봄 까치꽃.. 너는 내게 멋진 봄 소식을 전해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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