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어설픈 시상

9월의 아침

파도의 뜨락 2013. 8. 20. 14:59

 

 

9월의 아침

 

매미소리. 풀벌레 소리

시끄럽게 우는 늦여름 한 낮.

여전히 창 밖에 쏟아지는 햇볕은 강렬하다.

 

아침저녁 귀뚜라미 소리가

처량하게 울어대어

가을 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던 아침..

그 서늘한 공기가 벌써 그리워진다

 

산들바람이 차가워지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그 뜨겁던 더위가

언제쯤 한 풀 수그러들까

손꼽아 기다리던 시간들..

 

초 가을인가, 늦여름인가.

아주 애매한 이 계절에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타고

시원함을 날리고 싶은데..

 

9월의 아침...

늦여름 날 아침..

이제 때가 되었다.

아침 저녁 불어 오겠지

창공을 가르는 시원한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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