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어설픈 시상

해질녘 노을가..

파도의 뜨락 2009. 10. 10. 06:02

 

 

 

 

해질녘 노을가..

 

소시 적
어둑 해진 해질녘 골목길을 걷다 보면..
흔하디 흔한  땅거미가 눈에 띄었었다..
왠지 모르게 외로워
하늘 향해 눈을 돌리면..
기다란 전봇대 끝 너머로
빨갛게 하늘을 수 놓은
셀 수 없는 구름무늬 숲..
갑자기 뜨겁게 아리는 전율에..
가슴이 두 방망이질 쳐 대었었다....
아~! 아련한 그리움이여...

 

오늘  ..
노을이 뉘엿 뉘엿 조용히 저물어 가면
그립던 땅거미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왠지 그시절 그리워
언덕 길 꼭대기 저 너머로 눈을 돌리면
오밀조밀 구름속에 감추어진
빠알간 햇살의 여운..
갑자기 알 수 없는 설레임에
전율을 느끼며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아~! 쓸쓸한 그리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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