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어설픈 시상

여름의 끝자락

파도의 뜨락 2015. 8. 7. 09:05

 



여름의 끝자락



뜨겁게 열정을 쏟고 난 후
그 진한 여운처럼
미련도 후회도 없는
시간이 흘러간다.


다시 찾아올
또 하나의 시간을
잠시 잠재우며
빠르게 떠나가는
너의 안녕을 빌어본다.


가거라
오너라
계절의 변화쯤
무관하게 지낸지
오래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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