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어설픈 시상

초 가을 아침에

파도의 뜨락 2023. 9. 14. 17:26

초가을 아침 

 

                            글: 파도

 

창문 밖이 햇살로 눈 부실 때

잠이 덜 깬 채로 눈을 떴다.

아직은 서늘한 공기와 함께

가을의 첫 새벽을 맞이한다.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새들의 재잘 임

부드럽게 흔들리는 나뭇잎들의 속삭임.

 

따스한지 스산한지 모를

묘한 감성이 솟아난다.

벌떡 일어나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서

나만의 작은 세계를 준비하며

초가을 아침을 맞이한다.

 

가을의 시작,

초가을 아침의 감성을 간직하며

또 하나의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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