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3451

장마!

드디어 올 장마가 시작되었다! 아침부터 비람이 세고 흩뿌리는 비가 예사롭지 않다! 에효! 난 이 날씨를 헤치고 단말가 은행에 갔다. 통장 거래내역한 페이지가 필요해서 압축기장이 아닌 통장 정리 시작했다가 허걱~! 통장에 페이지가 많이 남았길래 정리를 시작했는데 통장이 넘쳐 정리를 끝내지 못하고 다시 통장을 발급 받으러 은행으로 가게 되었다. 차를 끌고 지점방문을 하여 새로 통장발급 받고 말았다. 처음 부터 지점에 갔으면 한번에 끝낼 일을 빨리 끌낼려고 했다가 두 번에 일을 처리 하느라고 땀이 빨뻘!. 으~ 장마에 너무 습하다!

시간이 멈추면..

아침나절.. 한바탕 청소 후 갑자기 부엌으로 들어가 내내 바쁘게 움직였다. 카스테라 만들기.. 감자 삶기...양파짱아찌만들기.. 엉망진창인 설겆이 거리를 대강 정리하고 점심으로 감자와 카스테라 하나를 집어들고 보이차와 함께 거실에 앉으니 오후 한 시... 오랜만에 주부답게 살림을 한 것 같기도 하고 왠지 할 일이 없어서 시간을 떼운 것 같기도 하고..등등.. 복잡 미묘한 나의 집안 머물기이다.. 밖에 나가지 않으면 뭔가 좀이 쑤시는 이 성격~~ 바쁘면서도 바쁘지 아니한 날들이 답답하기도 한데.. 으휴... 오후에는 모친이나 만나러 갈까~~

바람이 시원해~

코로나 덕에 반강제 방학 6개월째... 오늘도 근무지 전화해보니 개강은 아직이란다.. 이이고야~~~ 학교가 개학했다기에 일말 기대하고 있었건만 어째 어째 몇 주 더 기다리다보면 한학기는 개강을 못할 것 같다. 몇 년만에 기나긴 방학이다.. 6월초 인데 벌써 덮다고 난리다.. 대구 저쪽은 35도 육박한다던데 어이쿠~~ 너무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 있는 우리집은 현재 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책상에 앉아서 컴텨 하는 맛이 난다.. 난 좋다 이 정도 더위에 시원한 바람은 견딜 수 있고 좋으니... 빨리 일상으로 복귀해야하는데. 바람이 좋아서 시간을 잊으면 안되는데.. 한량스런 바람으로 기운을 복돋운 여름날이다...

모내기가 한창인 풍경속에서

동네 주변!. 모내기가 한창이다! 괜스레 모내기철이 되면 기분이 업이 된다. 푸르름으로 채워질 들녘 풍경이 기대되고 너른 들녘이 호수처럼 변하면 설레이고 또 논의 반영이 새겨진게 수채화처럼 아름답기도 하여서 등등.. 아침이 오기전 설레는 마음으로 동네 걷기 운동을 나갔다. 역시 .. 기대를 저버리진 않은 풍경들이 나를 반긴다.. 모내기철 요 때만 볼 수 있는 정말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동네 주변!. 모내기가 한창이다! 괜스레 모내기 철 만되면 보기 좋고 설렘도 있고 역시 뭐든 이름다운 풍경이다

6월도 찾아왔고..

시간은 흘러흘러 벌써 반년이 흘러버렸다.. 코로나 덕에 출근도 못하고 또 자유로운 외출이나 여행 한번 제대로 못하였다. 맨날 집에만 있으니 좀이 쑤시는지 더 아픈치레를 하고 친구만나는 것도 조심스러워 자제도 했고 엄마가 부르면 친정 몇 시간 다녀오곤 했다.. 그리고 주말이면 사람 없는 주말농장만 왔다리 갔다리.. 그렇게 반년을 보내버리다니.... 지난 금요일에 목감기가 왔었다. 조심하고 조심했건만 워낙 저질 체력에 면역력도 없는지 감기라니...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감기들면 걱정이 생긴다.. 열도 없고 기침도 없었지만 목이 아프니 놀래서 병원가서 주사맞고 항생제까지 처방받아왔다. 토요일날 동생 딸이 결혼하는데 혹시나 코로나가 아닌가 하는 마음에 축의금만 보내고 참석도 못했다. 이게 다 코로나 때문이다.. ..

시루.. 고양이

원우집이 누수가 발생하여 잠시 우리집으로 피난 온 녀석..시루... 터키쉬 앙고라 오드아이 고양이다. 인물이 훤칠하고 너무나 잘생겨서 고양이인지 강아지인지 분간이 잘 안갈만큼 귀엽다.. 하는 짓은 애교도 없고 도도하기만 하는 녀석이다. 그리고 제 집을 떠나 본 적이 없는 소심한 녀석이라 우리집에 와서 잘 지낼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 적응하는 가 싶더니.. 역시나 한밤 자고나더니 집 생각났는지 먹지도 않고 나를 애태우며 시무룩하게 이불속에 숨어버린다.. 정말 물 한모금 사료 한 개 입에 넣지 않고 24시간 버틴다.. 말 못한것이라도 이렇게 데모를 하다니..헐~!! 불쌍하고.. 에고 하룻만에 소식듣고 달려온 원우가 데려갔다.. 시루야~!! 빨리 너네집으로 가서 잘 먹고 건강하게 살아라.. 5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