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3451

9월의 아침.

9월의 아침. 글 : 파도 창문 너머로 보이는 새파란 하늘 풍경화를 그려놓은 하얀 뭉게구름 반가운 마음에 창가로 다가선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찬란한 햇빛…. 눈을 감으면 잡을 수 있을까? 바람 따라 실려 온 가을의 노랫소리 어디선가 만나서 친구가 될까. 살랑이는 코스모스 한들한들 나부끼면 자그맣게 속삭이는 작은 여울들 사이로. 하얀 억새도 덩달아 춤을 춘다. 창가에 서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눈부시게 빛나는 가을은 내 손안에 가득 채워지고, 사랑스러운 9월의 아침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