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부터
나의 방학을 기다리던 여친들과
벼르고 벼르던 노고단 산행을 갔다.
생각은 거창하였지만
겨우 성삼재에 차를 주차하고
노고단까지 오르기로 하였다.
힘들이지 않고
지리산의 정기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이곳 성삼재 코스가 아닐까..
여친들
오르기 전부터 설레발을 해 댄다.
성삼재에 주차를 하고
들떠 있던 여친들과 함께
발걸음이 가볍게 노고단 오솔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여친들..
무엇이 들었는지
각각의 베낭을 짊어지고서도
어느새 내 눈앞에서 멀리 달아나 버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걸음이 급하지 않았다
천천히 주위 야행화를 벗삼아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산책길처럼
한시간쯤 오르니..
노고단 대피소가 보인다..
기다리던 여친들과 간식도 먹어가며
좀 쉬었다가,
가파른 돌계단길로 접어들었다,
십여분쯤 오르니
노고단 삼거리에 올랐다.
와~!
정상이 저 멀리로 펼쳐진 야생화 군락지..
온갖 감탄을 섞어가며
야생화에 눈을 돌리자,
나의 셔텨질에 질린 여친들은
벌써 정상을 향해 달아나 버렸다.
드 넓은 정상 평원
정상 오르기 까지
환상의 풍경이 끝없이 펼쳐보인다.
온갖 야생화와 어우러진
탁트인 전망과
그 위로 펼쳐진
멋진 하늘 풍경..
벌써
야호소리가 터져나오려 한다.
여름산,
노고단의 푸르름이 온 몸으로 퍼진다.
노고단 삼거리에서 정상까지
하늘과 야생화와 바람과 더불어
그 풍경에 취해오르다 보니..
아쉽게 노고단 정상 이다.
노고단정상,,
그 곳엔 세상의 시원한 바람을 가득 안고 있었다.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이
온 몸에 전율을 일으키게 하였다.
그 바람과 함께
탁트인 전망이 눈을 호강을 한다..
모든 엔돌핀이 솟아난다~~~
야~~호~~~!!
역시
지리산~!!
하늘에는 수없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구름들이 떠 다니고
바람결에 들려오는 수 많은 사랑의 속삭임이 들려오는 장소
그 정상에서 한참을 서성여 본다,
그리고
그 7월의 노고단 정상과의 만남을 뒤로 한채
미련이 많게 남겨두고
아쉬운 발걸음으로 내려왔다...
지리산 노고단 코스~~
성삼재에 주차를 하고
두시간을 걸어올라갔고
두시간을 걸어 내려와서
한시간 점심먹고 노닥거리다..
주차비 7400원 지불되었다..
주차비가 전혀 아깝지 않은 여행..
그 곳 지리산 노고단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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