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이는 낙서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찾기..

파도의 뜨락 2012. 6. 19. 14:03

 

 

언제 적 부터

나는 사진을 좋아했을까!

 

어렸을 적

할아버지 집 부근에 사셨던

나의 작은아버지가 사진관을 하였었다,

그 영향으로 사진들은 많이 보았었고

가난했던 나의 어린 시절에도 자주 찍혔었던 덕에

남들보다 많은 사진을 가지고 있었었다.

흔하게 필름도 눈에 익었었고

찰칵이는 소리가 귀에 익혔었다.

암실의 붉은 불빛도

필름 인화 때 필요한 약품의 이상한 냄새도

암실 줄에 걸려있는 집게도 물론 익숙했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 곁으로 전학을 한 뒤에도

 

작은아버지댁과 멀리 떨어져 살았던 그 때에도

방학 때가 되면 어김없이 가서 카메라를 보았으며

작은아버지의 모델이 되어 앨범에 꽂힐 수가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사춘기가 되었을 때는

사진에 대한 동경과

사진에 대한 특별한 두려움도 없이.

친숙하게 사진 담는 것을 좋아했었다.

대부분 누구나 그랬던 것 처럼

거창한 작가를 꿈꾸어 특별한 작품을 한다거나

사진관을 해 보려는 생각은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었다.

잡지에서나 사진작가가 있다는 것을 알았었고

사진으로 직업을 삼는 다는 꿈도 꾸지 않았었기에

사진과는 관심없는 삶을 살고 보니 성인이 되었다.

그럼에도

사진은 거부감 없이 자연스레 좋아해 있었던 것 같다.

 

 

나의 손에서

카메라가 몇 대나 머물다 사라졌을까

아주 오래전 어렸을 적엔 생각나지 않지만

우리집에 코니카 수동 카메라가 있었던 것 같고

렌즈돌림을 하지 않아도 되었던

이름도 기억나지 않은 자동카메라도 기억나고

결혼하고서는

정말 쉽게 찍어졌던 니콘 자동카메라로

십여 년이 넘게 아이들을 성장기를 위해 담아대었었다.

새천년이 되어 디지털 시대에 맞추어

필름이 사라진 똑딱이 디카로 몇 년..

또, 좀 더 나은급 카메라로 몇 년..

그렇게 그들이 고장이 나거나 구형이 되어 사라졌다.

지금은 렌즈 카메라가 몇 년째 손에 머물고 있다.

이녀석도 언제 쯤 내 곁을 떠날까~~

 

처음엔 물론 나의 가족과 친구를 담아내는 것이 목적이었을 터~!!!

필름 한 장 아끼려

인화지 한 장 값을 덜 지불 하려 아껴 찍었던 사진들...

그러나 컴퓨터라는 기계가 생겨난 그 후 부터

필름이 사라진 그 다음 부터

나는 정작 무엇을 찍어댄 줄도 모르고 무작정 사진을 담고 다녔었다.

그러면서 차츰차츰 사물을 담는 관심권이 달라져간다.

몇 년 째...

 

현재...나는..

나의 사진 세계에서,,,

감성을 추구한다..

심금을 울리는 감성 사진,,

웃기나???

 

-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를 찾고자 했더니 뜬금없는 생각만 떠오른 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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