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이는 낙서

오월도 막바지..

파도의 뜨락 2012. 5. 31. 07:09

 

 

 

 

분홍과 노랑이 사라질 즈음이면

하양이 뒤덮이고

하얀 꽃들이 곁을 떠날 즈음이면

붉은 장미송이와 온갖 꽃들이

진한 향기와 함께

풍성하게 다가온 듯하였다.

그 경이로움을 느낄 시간도 없이

괜히 이것저것 보느라

부산하게 바쁘기만 하였다.

 

고개 들어 먼 곳을 둘러보니.

초록이다~~

내가 머문 곳은

색의 잔치도 끝내지 못했는데

온 세상이 어느새 진한 녹음으로 짙어져 가고 있다.

 

어느새

오월도 막바지.

변함없는

이 굿굿함의 감성이여~~

 

초록에게 뭍일 온갖 색들에게

묻노라~~

그 틈바구니를 뚫고 나올

나의 강성은 언제쯤??

 

 

 

 

 

 

 

 

너를 보는 순간

충만한 필을 받았는데

이게 뭐냐구`~~~!

 

오월이 간다,,,

할일 없는 미련의 감성만 몽땅 남기고,,,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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