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과 사방치기

그 바다에 가고싶다..

파도의 뜨락 2008. 11. 14. 06:31

 

2008년 11월 9일

격포 해수욕장과 적벽강 사이 해안가..

 바닷물이 간조로 빠져나가고

베일처럼 가려졌던 숨겨진 바닷속이 보였다..

햇살이 쏟아지는 눈부심을 따라서

바다로 바다로 걸어 들어가 보았다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고

한참을 서성이며 놀았다..

쓸쓸함이 베인 바닷가에서 

오후 3시가 조금지난 시간인데도

벌써 해는 늦은 오후시간처럼

아래로 아래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늦가을의 바다는

그 쓸쓸한 햇살을 가득 품어 안는다..

그 바다에 내가 서 있었다..

시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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