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과 사방치기

철 잊은 강아지 풀

파도의 뜨락 2008. 11. 17. 06:36

 

11월 15일

계화도 독거노인댁 앞 들..

쓸쓸한 냇가에

추수가 끝난 쓸쓸한 다랑이 논

그 위를 도도히 지키는 철 잊은 강아지 풀

찬란한 햇살이 강아지 풀위에 비추인다.

그 빛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한껏 폼을 잡는다.

이봐~! 강아지 풀

지금이 늦가을인 것 알아??

그러나 이쁘다..

그 빛에 힘들어 하며 거부하는 카메라를 달래며

중간에서 어정쩡한 사진을 찍고마는 나..

한 낮 

전북 부안군 계화면 소재지..

쓸쓸한 독거 노인댁 앞 길 건너 자그마한 논 둑

그 앞에서 벌이는 작은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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