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수다스런 일상

9월의 아침.

파도의 뜨락 2021. 9. 9. 08:38

 

9월의 아침.

 

 : 파도

 

창문 너머로 보이는 새파란 하늘

풍경화를 그려놓은 하얀 뭉게구름

반가운 마음에 창가로 다가선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찬란한 햇빛.

눈을 감으면 잡을 수 있을까?

바람 따라 실려 온 가을의 노랫소리

어디선가 만나서 친구가 될까.

 

살랑이는 코스모스 한들한들 나부끼면

자그맣게 속삭이는 작은 여울들 사이로.

하얀 억새도 덩달아 춤을 춘다.

 

창가에 서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눈부시게 빛나는 가을은 내 손안에 가득 채워지고,

사랑스러운 9월의 아침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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