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비가내렸습니다.
애타게 기다렸던 탓인지
궂은 날씨에도 여간 반갑지 아니합니다.
어릴 적 한바탕 소나기 쏟아지고 난 뒤
웅덩이에 고인 물 가지고 놀던 추억이 있어서인지
이렇게 비가 내리면 고이는 작은 웅덩이를 참 좋아했습니다.
운전하며 출근길
아스팔트 틈 사일고 고인 물 들에게
차들이 지나며 세차게 뿌려줍니다.
모처럼 쏟아지는 비와 길가 고인물 세례에
차가 깨끗하게 세차를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이 또한 정겨운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유월 장맛비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