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이는 낙서

먹을까 버릴까..

파도의 뜨락 2013. 1. 3. 11:06

 

언제 어느 때 부터였을까.

주부는

집안에서

잔반처리 반~~!!!

우리 집도 여느 집처럼

주부인 나 잔반처리기다.

 

 

아침에 청소하면서 보니 

역시나 이곳저곳에 잔반이 굴러다닌다.

과자..음료수.. 과일..

오늘은 특별한 것 들이 이곳저곳에서

더하기 하여서 많이도 보인다.

먹을 수도 버릴 수도 없는 먹거리들로

먹어볼까 버려버릴까 고민 하면서

오전 내내 시간이 흐른다.

 

 

 

 

 

어제

좋아하지도 않은 고구마를 세 개를 쪘다.

남편과 내가 한 개씩 먹고 한 개가 남아버렸다.

먹을까 버릴까.

 

 

 

 

 

어제 남은 우유에 요플레 하나 넣어

만들어 먹은 수제 요구르트.

아침에 꺼내보니 온도가 맞지 않았는지 미숙성으로 실패작 .

요것을 먹을까 버릴까..

 

 

 

 

 

 

어제저녁 먹었던 갈비찜..

그 찌꺼기..

아까워서 먹으려고 흰밥 한 덩어리 넣고 보니.

그러나 미관상 전혀 먹고 싶지 않다.

먹을까 말까..

 

 

 

 

 

 

아침나절 오랜만에 커피메이커로 내린 원두커피

채 마시다 말다 다른 일 보았나보다

차갑게 식어버린 찻잔속의 커피.

이것을 버려??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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