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이는 낙서

폭풍우가 지나면

파도의 뜨락 2010. 8. 6. 18:29

그날 그날의 시간이

하루도 빠짐없이 채워서 사라져 버리고..

오늘은 폭염..

내일은 소나기..

그리고 또 내일은 흐림..

자연스레 흘러가는 일상의 나날..

 

 

며칠째 뜨거운 열기로 온 대지를 달구어버린 날씨이더니

잠시 태풍바람에 실려온  차가운 바람결~...

그리고

오만가지 생각으로 복잡 다난 해져버린 내 생각주머니..

 

아직은

아침부터 울부짓는 매미소리는 시끄럽고

한차례 소나기가 쏟아붓던 시커먼 구름은

아직도 저 산 너머에 걸쳐 있고

이 폭풍과 무관 한 듯

내 시야에 뜨인 배란다 화초는 녹색의 잎이 더 푸르던

이 시간.. 이 시간...

 

무릇~!

세상에 무료한 삶을 산다는 것은

그것은 지옥

잠시 시간을 멈추고 지나왔던 길을 되뇌어 보기라도 해야지

창가에 앉아서

한잔의 커피 향을 맡으며 맛을 음미 할 즈음이면

마음의 여유를 찾겠지..

그래서 여름이  서서히 물러가겠지..

이렇게 여름이 가고 있나???

 

 

사진은 배란다 밖  여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