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이는 낙서

스산한 구월의 창가에 어리는 추억이..

파도의 뜨락 2010. 9. 1. 15:50

 

초 가을이면 트랜드로 등장하는 단어들이 꽤 있지 않나??

코스모스

잠자리..

가을하늘..

고추잠자리..

 

가을 찬미가...

찬미가??? 노래???

가을노래는 무엇이 좋았지?..

바바리 코트 휘날리며 불러야 한다는 샹송 고엽이란 노래도 있었고

고추 잠자리를 소름돋게 불러재끼던 국만남자가수의 목소리도 

귀에 아직도 쟁쟁하고

가을 비 우산속을 걷고 싶다는 허스키한 남자 가수의 멋드러진 폼도 생각나고

가을 남기고 간 추억을 노래한  이국적인 미를 자랑했던 여가수도 떠오르게 만든

주옥 같은 가을노래들이 떠오른 오늘이다....

아~ 가을 사랑이란 노래도 있었다...

그 노래가 흐르면 자연히 좀 읖조릴 것 같은...

 

아련한 꿈같았던 가을 노래도 생각나는  이 아침..

여름도 아닌 가을 도 아닌 9월의 첫날 

난 무엇을 하는지..

 

유난히 더 더웠던 날들이 사라지고

지독히도 오랜기간 비도 내리던

그 무한할 것 같은 여름이 가 버렸다...

공기부터가 왠지 달랐던 오늘은

빛 바래지도 않은 달력이  어느새 9월을 가리킨다...

가을로 접어든  9월

달력 한장을 넘기다가 

홀깃 스치는 바람에 스산함히 베어나오고 말았다.

그 쓸쓸함이 연장되었는지

실컷 우는 매미소리바져도 처량한 오늘

금방 태풍이 몰려 오는 듯 하늘도 까만색으로 변해지는 이시간..

어느새 9월이 와 버렸다...

 

사진은 9월 어느날

신시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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