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가을이면 트랜드로 등장하는 단어들이 꽤 있지 않나??
코스모스
잠자리..
가을하늘..
고추잠자리..
가을 찬미가...
찬미가??? 노래???
가을노래는 무엇이 좋았지?..
바바리 코트 휘날리며 불러야 한다는 샹송 고엽이란 노래도 있었고
고추 잠자리를 소름돋게 불러재끼던 국만남자가수의 목소리도
귀에 아직도 쟁쟁하고
가을 비 우산속을 걷고 싶다는 허스키한 남자 가수의 멋드러진 폼도 생각나고
가을 남기고 간 추억을 노래한 이국적인 미를 자랑했던 여가수도 떠오르게 만든
주옥 같은 가을노래들이 떠오른 오늘이다....
아~ 가을 사랑이란 노래도 있었다...
그 노래가 흐르면 자연히 좀 읖조릴 것 같은...
아련한 꿈같았던 가을 노래도 생각나는 이 아침..
여름도 아닌 가을 도 아닌 9월의 첫날
난 무엇을 하는지..
유난히 더 더웠던 날들이 사라지고
지독히도 오랜기간 비도 내리던
그 무한할 것 같은 여름이 가 버렸다...
공기부터가 왠지 달랐던 오늘은
빛 바래지도 않은 달력이 어느새 9월을 가리킨다...
가을로 접어든 9월
달력 한장을 넘기다가
홀깃 스치는 바람에 스산함히 베어나오고 말았다.
그 쓸쓸함이 연장되었는지
실컷 우는 매미소리바져도 처량한 오늘
금방 태풍이 몰려 오는 듯 하늘도 까만색으로 변해지는 이시간..
어느새 9월이 와 버렸다...
사진은 9월 어느날
신시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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