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과 사방치기

회문산에 머무른 7월 야생화

파도의 뜨락 2010. 7. 4. 07:45

 

해마다

거르지 않고 너희들은 나타났었겠지??

녹음이 짙어진 7월

아니 무더운 7월을 장식하러~!!

오늘 처럼 비개인 회문산에

눈을 크게뜨고 자기 자리 지키러왔니~!

가만 보면

가만히 들여다 보면

너희들 정말 찬란한 야생화들이다....

 

 

 

흔하디 흔한 개망초,,

비를  마시다가 사래 걸렸다.. 

 

 

산딸나무..

아직도 남아서 무엇을 할까??

 

 

흐~!

꽃잎을 보낸 산딸아~ 너는ㅋ??

 

 

까치수염 아자씨~!!!

멋진 수염 여전히 아름답군`!!!

 

 

폼잡고 다시한번??

그 멋진 수염이  뒤에도 있구만

 

 

산 벚꽃이 버찌를 털어낸다

나그네의 간식으로 제공하려고??

 

 

좀 흔들어봐??

안 떨어지는구만~!

 

 

둥글레~!!

물방울이 잎에 둥글게 말렸네???

 

 

아~ 잎뒤에??

아냐 아냐.. 뿌리가 이름값 해야 하는 거 아냐??!!

 

 

엉컹퀴~!

이름은 살벌하구만,,,

 

 

어쩔수 없네..

비맞은 엉컹퀴~!! 엉성하잖아`!!

 

 

꿒풀

지금은 빨고 싶지 않아~!

왜냐면 꿀이 녹였잖아~! 비에..

 

 

비비추~!!

헐~! 언제쩍 쭉 올라올거야???

 

 

너는 누구냐~!!

혹시 산양지꽃??

산 꼭대기 낭떨어지에 덜렁 걸쳐 있으면,,,

 

 

바위 채송화라구??

정말??  에이~! 꽃은 돌나물과 비슷하구만~!

 

 

진짜네??

아니 땅채송화하고도 닮았구만..

알았어 알았어~!! 산채송화`!!

 

 

너 진짜 모르겠다

산 곳 곳에 있더만

미안 미안. 네 이름을 몰라서~!!

 

 

미역 줄나무??

이름이 미역하고는 영 거리가 멀구만

내가 네 이름을 찾느라고 엄청난 고생을 ~!

 

 

그래 폼은 요 정도는 되어야

정말 꽃 수술은 미역 닮았다아`!

 

 

노루오줌풀??

난 네가 쥐오줌풀인줄알고

열심히 쥐 오줌풀만 외고 왓으니,, 흐~!!

 

그렇게 피고 지고 피고 지고 살다가

잊지 말고 또 오너라~!

회문산의 야생화 들아~!!!

 

200703.. 회문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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