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이와 양순이와 나
여자셋이
낚시대 하나들고 격포해안가로 1일 휴가를 떠났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남편들 뺀 세여자 낚시여행이다.
일주 전에 잠시 머물다간 미련이 남아서 다시찾은 바닷가..
내 휴가에 맞추어 아침부터 집을 나섰다.
셋만 떠난 즐거움이 괜스레 웃음이 나온다.
밤새 폭우가 내린 격포엔
하늘에 구름과 멀리 뿌연 스모그가 낀 스산한 바다였다.
그러나 세여자
용감히 바다에 낚시대를 던졌다.
바다가 우리를 무시한다.
도통 잡히지 않은 물고기..
아침부터 팔이 아프게 낚시대를 던졌건만,,
손바닥만한 우럭두마리
그 보다 작은 놀래미 두마리..
한사람 먹을 양 만큼 잡아서,,
그 자그마한 회 한접시로 점심을 먹었다.
그러면 훌륭한 것이지...
도시의 일상을 탈출 하여서
이렇게 멋진 풍경으로 눈이 호강한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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