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수다스런 일상

11월 늦가을 안개낀 아침에...

파도의 뜨락 2007. 11. 26. 08:36

11월 막바지 가을날

연일 나를 즐겁게 하는 것은

아침마다 늦서리에 지친 차가운 풍경보다

봄처럼  포근한 안개이네..

어제는 새벽에 격포앞바다 가면서

내 일생 처음 접해 본 

지독히도 짙은 안개 속을 누벼보았고

오늘 아침에는

울집 귀퉁이에 자투리 풍경처럼 보인 들녘엔

아직도 깨어나지 않은 들녘에 안개가 자욱하네..

그 속을 찬란한 햇쌀이 비추이며

서서히 안개를 벗겨내고 있는 풍경이

가슴뭉클한 설레는임을 주네..

월요일 아침이네??

이번주 이렇게 푸근한 풍경처럼

멋진 한 주가 되기를 바랄께..

모두에게

 

아래 사진..

어제 격포 앞바다 갯바위에서 

썰물로 최저의 물빠짐이 이루어지고

잠시 주춤하다가

갑자기 서늘한 안개가 자욱히  깔리더니

바다가 밀물로 바뀌면서 밀려오는 파도..

쓸쓸한 늦가을을 몰고 온 풍경을 한 컷 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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