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수다스런 일상

주말 건너뛰기..

파도의 뜨락 2007. 11. 18. 08:56

주말이라 모두 엄첨 바쁜 일정 소화하기 힘드나..

무엇이 빠졌네...출석부가 건너 뛴다..

난 어제 하루종일 몇 군데 다녔는지..

손가락에 글 쓸 힘조차 없당..

그치만 ..

내가 해치운 모든일들이 다 자랑스럽기만..ㅎㅎ

계화도 자원봉사..병문안..개업식..

보수교육..친정엄마 발표회..

친정들러서 집에 도착해 보니  딱 밤  11시...

집안식구들 비위 좀 마추고..

늦었지만 빨래 돌리고.. 씻고 지금 컴터에 앉았더니 12시 넘었네...

우~!!!

아무리 생각해도 난 스케줄 관리가 필요해~!!

 

오늘 일요일..

남편에게 저당잡힌 날..

주말농장 가기전에

어제밤 끄적이었던 출석부 글 수정하고 간다

아래 글은..작년에 끄적이었던 것인데

요즈음 내마음이지.. 

아래 글에 새겨진 '채색이 시들어간 들풀' 오늘 구경 하게 될거야!!

친구들도 구경하게 될까??

 

       가을날 몽환적인 상상..
                       글 : 파도
      앞 차창 너머로
      도시의 가을을 머금은 노란 가로수들이 보였다.
      문득
      심장이 멈추이게 그 곳을 향한 그리움이 밀려온다.
      서릿발이 하얗게 낀 고즈넉한 가을들녘과 
      채색이 시들어간 들풀의 쓸쓸함을 그리며
      소리없는 가슴앓이를 멈추고 
      풍경화처럼 펼쳐진 그 곳으로 훨 훨 날아본다.
      내가 사모하고 열망한
      호수가의 몽환적인 새벽안개가 피어오르고
      하늘 끝자락을 향한 억새의 흔들림이 밀려왔다  
      이름모를 작은 개울가 
      이끼낀 돌멩이 사이로 흐르는 외로움이 보고싶다.
      스산한 바람에 
      가로수의 노오란 나뭇잎이 흩날린다.. 
      길가에 나뒹구는 낙옆을 향한 나의 눈길마져
      그 곳을 향한 나의 그리움을 기억하고는 
      애달픈 내 마음과 저 도시의 풍경을 타고 달려간다.
        061027
      

'일상 > 수다스런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 마지막 겨울비가 내리는 주말..  (0) 2007.11.24
오늘은 춥다지??  (0) 2007.11.19
과일먹기..  (0) 2007.11.14
바쁜 주말.. 어디서 헤메일까??  (0) 2007.11.10
된장국..  (0) 200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