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이는 낙서

저 찬란한 햇살에 낭만 실은 하루를 보내기..

파도의 뜨락 2007. 10. 17. 09:34

어제 그제 첨으로 보일러 불 넣었네..

물론 계절탓도 있었고.. 내가 몸살감기 앓은 탓도 있었고..

몸살은 하루로 쫑내고

오늘 부터는 거뜬하다.. 나 체력 좋치??

내가 몸살이 나 아프다는 소문이

직장에서나 친구들에게서나 가족들에게 퍼트려졌었지.

왜그렇게 방대하게 소문이 났었냐면

가족은 나를 보고 자연스레

사무실서도 나의 상태로 자연스레

친구들도 보거나 .. 전화목소리로..

그런데  한결같이 나에게 하는 말이나 들리는 말은

'20대 청춘같이 뻘뻘거리고 사방팔방 나 돌아다니니 아프지 ..

그렇게 쉬는 날 없이 설치면 안아픈것이  더 이상하다' 였다네..

조금의 위로가 없더군

그래도 울 남편은 걱정이 되었는지 내 편이더군  ..

내가 밤 새 너무 앓는 소릴를 내었는지

나 깨우지도 않고 살며시 굶고 출근했고..

회사에 도착해서

나 일어나야 하는 시간에 깨우면서 전화하고

병원다녀 출근하라 걱정하고

저녁에는 보일러까지 켜라하고.. 헤헤

그렇게 위로를 받고  힘이 불끈 솟아서

하루만에 몸살 뚝 쫑내 버렸다.. 부럽지?? 

뭐?? 남편자랑 너무 말라고??? 불출이라고?? 음 음...

에이 뭐 알잖아 .. 옆지기 위로가 최고의 치료약이라는 거..히히

한번들 실험들 해보라고.. 진짜지...

밖에 햇살이 눈부시네..

오늘은 정말 전형적인 가을날이겠어

찬란한 햇살에 반짝이는 억새의 풍경과

노오란  황금색 들녘이 그립겠네 오늘은 아래처럼...

모두들 눈으로라도

아니면 더 멋진 상상이라도

저 찬란한 햇살에 낭만 실은 하루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