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수다스런 일상

秋.. 雨.. 그리고 窓

파도의 뜨락 2007. 9. 16. 08:21

새벽에 소란스런 소리에 정신이 차려졌지..

배란다 창문에 부딪치며 쏟아지는 비를 한참을 구경을 했지…….

순식간에 나타나서 흔적 없이 흩어지고

물이 되는가 싶더니 쏜살같이 흘러 내려버리고

방울방울 맺히더니 또르르 창 아래로 떨어지고.

새벽녘에 쏟아진 비는

미명의 어둠을 머금은 창밖의 조화 속에

거실 안쪽에 비추인 풍경이

생각을 접게 만든 묘한 예술작품을 선사하더군.

 

오늘 비님 덕에

요란한 휴일 보내긴 틀렸지??

모악산 천일암 부근 상사화 구경 가려 하였는데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니

책으로 하루를 보내며

이 황금 같은 주말을 보내야겠네…….

아래사진 작년에 찍었던

모악산 상사화.

색이 독특하고 예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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