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어설픈 시상

해질녘 노을가

파도의 뜨락 2005. 2. 17. 22:58

    해질녘 노을가 - 글 : 파 도 - 소시 적 어둑 해진 해질녘 골목길을 걷다 보면.. 흔하디 흔한 땅거미가 눈에 띄었었다.. 왠지 모르게 외로워 하늘 향해 눈을 돌리면.. 기다란 전봇대 끝 너머로 빨갛게 하늘을 수 놓은 셀 수 없는 구름무늬 숲.. 갑자기 뜨겁게 아리는 전율에.. 가슴이 두 방망이질 쳐 대었었다.... 아~! 아련한 그리움이여... 오늘 .. 노을이 뉘엿 뉘엿 조용히 저물어 가면 그립던 땅거미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왠지 그시절 그리워 언덕 길 꼭대기 저 너머로 눈을 돌리면 오밀조밀 구름속에 감추어진 빠알간 햇살의 여운.. 갑자기 알 수 없는 설레임에 전율을 느끼며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아~! 쓸쓸한 그리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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