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이는 낙서

머리스트레스

파도의 뜨락 2016. 12. 6. 21:59



아침..

이것저것  부산히 출근 준비하며 바쁘게 시간을 보낸다.

오늘도 문제는 머리치장이다.

시간은 바쁜데  몇 올 남지 않은 머리카락으로 실랑이를 벌이고 만다

어찌해야하나  

드라이기, 전기 고데기, 헤어 롤 온갖 기구 다 동원해도

스타일은 커녕 뒷머리가 더 갈라져 난감해진다.

머리 숱이 적은 내 머리를 보며 한숨만 쌓여간다.

헤어 치장..

빨리 스타일을 꾸밀 수가 없다.

머리 숱이 많아야 그냥 자르고만 다녀도 단정하게 다닐 수 있는데

그 머리숱이 나이가 들수록 현격히 줄어 들어간다.

거의 민둥머리 되어가는 내 남편과 맞짱을 뜨려하니 아니 고민일 수가 없다.

난 오래전부터 단발을 포기했다.

정수리와 앞머리가 휑하여 민머리 감추기 위하여

할머니처럼 뽀글뽀글 파마를 하고 산다.

미장원 언니도 어쩌지 못하는 내 머리스타일.. ㅡㅡ;;

그 머리에 아침마다 드라이 열기를 부어대니

더 없이 빠지는 숫자는 더더욱 늘어만 가겠지.

아무리 머리손질을 열심히 하여도 복원되지 않은 내 헤어스타일..

아침마다 이 머리치장으로 시간을 소비하며 살게 될 줄이야 ...

친구들처럼 고급스런 머리는 못해도

휑한 정수리라도 감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이 머리치장으로 화장대를 쉽게 떠나지 못하고 발을 동동거린다.

스트레스 쌓인 만큼 머리가 더 빠지나 보다

촌스런 아줌마 스타일..

아무리 노력해도 휑한 정수리는 벌어져만 가고...

어쩔 수 없이 이젠 뽕 가발을 덧대어 봐야 하나...

~~~ 이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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