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밭..
국화꽃 만발한 어느 뜨락이나
가을꽃이 즐비한 어느 꽃집을 지나면
이 시구가 떠오르지 않으세요??
'가을을 파는 꽃집'
용혜원님의 가을 시를 오늘을 읊어봅니다.
가을이니까요..
오늘 발견했습니다.
그 곳 가을 을 파는 꽃집을요,,
가을이 되면
바람결에 스며드는 스산함이 싫어지고
살갗을 스치는 차가운 기운에 맥이 빠지고
괜스레 슬퍼지는 쓸쓸함도 싫어지곤 했었습니다.
가을이 오면
온 몸에 활기차던 기운이 쏙 빠져나간 듯이
풀 죽어지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그 때의 그 감성들도 무디어져갑니다.
지독히 싫었던 가을도
잠깐의 움츠림을 끝으로 잘 지내게 되었습니다.
뒤늦게야
인생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모양입니다.
봄꽃이 좋듯이
가을꽃이 풍성한 어느 뜨락을 지나며
참으로 행복했었습니다,
완전히 가을을 적응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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