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는 이 동네가 참 좋았습니다.
도시의 경계선에 위치하는 이곳은
도시와 시골이 공존하고 있던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제 아파트를 경계로
한쪽엔 도시인 번화가이고
반대편에는
너른 들도 있고 깨끗한 하천도 흐르고
이 지역 유명산도 보이는
도시 속에 농촌이 공존한 그런 지역입니다.
세월이 흐른 흔적으로
이 동네로 이사 왔었던 십오 년전 보다는 많이 바뀌어서
이젠 시골스런 풍경보다는
도시스러운 풍경이 더 많이 눈에 뜨이는 지역이 되었지만
아직도 농촌 풍경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지역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지역이 여전히 좋습니다.
일주일 전
사는 동네 옆에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한 집에 오래 살다보니
집안 리모델링 대안으로 이사를 선택했습니다.
애들이 이 지역을 벗어나
도시 밀집 지역 쪽으로 이사를 가자고 성화였지만
애들 보다 남편과 제가 좋아하는 곳인 이 동네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도
이사는 무서웠습니다,
버린 것이 몇 톤쯤 된 것 같고
새로 구입한 것도 좀 있고.
그러면서 이것저것 채우고 버리고 하면서 정신없이 이사라는 것을 하였습니다.
이사를 많이 다녀보지 않은 탓에
전입신고 하면 전에 살던 집하고 굿바이 하는 줄 알았습니다,
새집 뿐 만 아니라
전에 살던 집의 가스며 수도며 전기며
공공요금을 정산 신고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탓에
아직도 이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를 만들었지만
이번 주는
이곳 저곳 주소이전으로 한 주를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벌써..
이 집으로 이사 와서 일주일.
아직도 남의 집(?) 같이 낯이 설기는 하지만
하루하루 체계가 잡혀가는 것이 곧 안정이 될 것 같습니다,
이곳은
전에 살던 집에서의
앞 뒤 배란다의 시원한 감상거리는 적어졌지만
이곳에도 앞 쪽 배란다는
사계절 풍경 감상을 할 수 있게 작은 공간도 확보 되었고
뒷배란다에도 감상보다는 바라만 볼 수 있는 용도 이지만
작은 실개천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이기는 합니다.
이 집에서도 우리 가족이
새로운 꿈과 희망과 웃음이 공존하기를 바라봅니다.
사진은 새로 이사한 집 배란다 밖입니다,
저 교회 건물이나 궁전같이 생긴 어린이집 건물을
전에 살던 집에서는 걸어 나가거나 차를 끌고 나가야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매일 볼 수 있습니다.
이 풍경들도 서서히 도시화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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