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이는 낙서

이사가 끝나고.. 여유롭게..?

파도의 뜨락 2013. 3. 25. 05:59

 

 

살고 있는 이 동네가 참 좋았습니다.

도시의 경계선에 위치하는 이곳은

도시와 시골이 공존하고 있던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제 아파트를 경계로

한쪽엔 도시인 번화가이고

반대편에는

너른 들도 있고 깨끗한 하천도 흐르고

이 지역 유명산도 보이는

도시 속에 농촌이 공존한 그런 지역입니다.

세월이 흐른 흔적으로

이 동네로 이사 왔었던 십오 년전 보다는 많이 바뀌어서

이젠 시골스런 풍경보다는

도시스러운 풍경이 더 많이 눈에 뜨이는 지역이 되었지만

아직도 농촌 풍경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지역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지역이 여전히 좋습니다.

 

일주일 전

사는 동네 옆에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한 집에 오래 살다보니

집안 리모델링 대안으로 이사를 선택했습니다.

애들이 이 지역을 벗어나

도시 밀집 지역 쪽으로 이사를 가자고 성화였지만

애들 보다 남편과 제가 좋아하는 곳인 이 동네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도

이사는 무서웠습니다,

버린 것이 몇 톤쯤 된 것 같고

새로 구입한 것도 좀 있고.

그러면서 이것저것 채우고 버리고 하면서 정신없이 이사라는 것을 하였습니다.

이사를 많이 다녀보지 않은 탓에

전입신고 하면 전에 살던 집하고 굿바이 하는 줄 알았습니다,

새집 뿐 만 아니라

전에 살던 집의 가스며 수도며 전기며

공공요금을 정산 신고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탓에

아직도 이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를 만들었지만

이번 주는

이곳 저곳 주소이전으로 한 주를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벌써..

이 집으로 이사 와서 일주일.

아직도 남의 집(?) 같이 낯이 설기는 하지만

하루하루 체계가 잡혀가는 것이 곧 안정이 될 것 같습니다,

이곳은

전에 살던 집에서의

앞 뒤 배란다의 시원한 감상거리는 적어졌지만

이곳에도 앞 쪽 배란다는

사계절 풍경 감상을 할 수 있게 작은 공간도 확보 되었고

뒷배란다에도 감상보다는 바라만 볼 수 있는 용도 이지만

작은 실개천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이기는 합니다.

이 집에서도 우리 가족이

새로운 꿈과 희망과 웃음이 공존하기를 바라봅니다.

 

 

 

사진은 새로 이사한 집 배란다 밖입니다,

저 교회 건물이나 궁전같이 생긴 어린이집 건물을

전에 살던 집에서는 걸어 나가거나 차를 끌고 나가야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매일 볼 수 있습니다.

이 풍경들도 서서히 도시화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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