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이는 낙서

1년 전.. 일년 후 .. 시간..

파도의 뜨락 2011. 8. 16. 08:19

 

그날그날의 시간이

하루도 빠짐없이 채워서 사라져 버리고..

오늘은 폭염..

내일은 소나기..

그리고 또 내일은 흐림..

자연스레 흘러가는 일상의 나날..

 

며칠째 뜨거운 열기로 온 대지를 달구어버린 날씨이더니

잠시 태풍바람에 실려 온  차가운 바람결~...

그리고

오만가지 생각으로 복잡 다난 해져버린 내 생각주머니..  

아직은

아침부터 울부짖는 매미소리는 시끄럽고

한차례 소나기가 쏟아 붓던 시커먼 구름은

아직도 저 산 너머에 걸쳐 있고

이 폭풍과 무관 한 듯

시야에 걸린 배란다의 화초는 녹색의 잎으로 더 푸른

이 시간.. 이 시간...

 

무릇~!

세상에 무료한 삶을 산다는 것은

그것은 지옥

잠시 시간을 멈추고 지나왔던 길을 되뇌어 보기라도 해야지

창가에 앉아서

한 잔의 커피 향을 맡으며 맛을 음미 할 즈음이면

마음의 여유를 찾겠지..

그러다 보면 여름도 서서히 물러가겠지..

이렇게 여름이 가고 있나???

 

 - 1년 전.. 8월 6일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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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소리 여전히 시끄럽지만...

하늘이 제법? 가을 같다.

벌써 입추도 지났고 오늘이 말복..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날들을 비만 내리게 하고

허망한 여름 날들을 만들더니

벌써 가을향기를 품어버렸다.

오늘

새벽 즈음에는 파란 하늘도 보여서 

맑아지는 가 싶더니

아직도 비품은 기온이 바람결에 실려 온다.

다시 비가 내리려나??

나가야 하는데...

 

이 부산한 여름날..

지루함이 베어진 아줌마의 삶도

내년쯤이면 나의 뇌에서 깨끗이 지워지고

눈에 보이는 일상으로 채워지려나??

세월 무상이다..

1년 전이나.. 오늘이나.. 내년 요 때 쯤이나..

여전히 사이비 철학자 되어가며

열심히 살아가야지...!.

 

1년 후 오늘.. 이 시간..

 

사진은 지난 6일 지리산계곡에서 담은 참 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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